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스태프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현재 경찰 조사 중이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스태프 A씨가 지난 1일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 A씨는 30살 남성으로, 지난 30일과 31일엔 촬영이 없어서 휴식을 취했다고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아직 사망 원인 결과 발표가 있지는 않았지만,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일사병 혹은 과로가 이번 사망의 원인이 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는 상황.
SBS 측은 2일 OSEN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스태프 사망과 관련해 "경찰의 사망 원인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그런 가운데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측은 일정 변경 없이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SBS 측은 정확한 사망 원인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입장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사람이 또 죽었습니다. 방송드라마 환경 제발좀 바꿔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도 등장해 후폭풍을 예상케 한다. 이 글에는 "조사는 경찰에서 하겠지만 39도 되는 더위에 과로로 방송 드라마 스태프가 또 사망했다. 저희 스태프들은 살려고 일한다. 죽으려고 일하기 싫다. 환경 좀 바꿔달라"는 호소가 담겨져 있다.
한편,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차단男'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신혜선과 양세종이 주연을 맡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