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와이프’가 과거가 바뀐 후 현재의 아내까지 바뀐다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고백부부’와의 유사성을 완벽하게 지웠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아는와이프’에서는 과거를 바꾼 후 아내가 우진(한지민 분)에서 혜원(강한나 분)으로 바뀐 주혁(지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는 와이프’는 첫 방송 이후 2006년으로 돌아가게 된 차주혁과 부부 간의 달라진 관계, 첫사랑의 등장 등 드라마의 내용이 지난 해 방송된 KBS2 '고백부부'와 닮았다며 유사성을 지적받았다. 하지만 이날 아내가 바뀌었다는 파격 전개로 ‘고백부부’와는 완전히 다른 드라마임을 입증했다.
자신의 운명을 바꾸어 놓았던 12년 전 그날로 돌아갔다 다시 현실로 온 주혁은 꿈인지 현실인지 혼란스러워 했지만 꿈으로 단정 짓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주혁은 팍팍한 현실 속에서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게임기를 중고로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이를 위해 회사 일도 무리하게 처리하고는 마침내 게임기를 손에 넣었다.
주혁은 우진 몰래 집에 게임기를 숨겨놓고는 기뻐했다. 하지만 전날의 무리한 일처리로 인해 회사에 큰 피해를 입힌 주혁은 진급 대상자에서도 밀려나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집에 돌아온 주혁은 게임기를 발견한 우진이 욕조 속에 게임기를 넣어버리는 장면을 목격하고 분노했다.
홧김에 집을 뛰쳐나온 주혁은 점점 과거로 돌아간 것이 꿈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하고 다시 한 번 톨게이트를 통해 과거로 돌아갔다. 다시 12년 전 그날로 돌아간 주혁은 예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우진 대신 혜원을 택했다.
현실로 돌아온 주혁 옆에는 혜원이 누워 있었고 우진 역시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새 삶을 살고 있었다. 이처럼 주혁의 선택으로 인해 세 사람의 운명은 완전히 달라졌다. 지금은 바뀐 운명에 행복해 하는 주혁이 앞으로 새로운 모습의 우진과 만나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또한 이번 회차를 통해 ‘고백부부’와의 유사성도 완전히 벗어난 ‘아는 와이프’가 호평에 힘 입어 시청률과 화제성에도 탄력을 받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아는 와이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