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잔①] 아이콘 "'사랑을 했다' 사랑 보답하는 마음으로 준비"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8.05 14: 00

 보이그룹 아이콘이 여름 한 번 더 컴백하면서 ‘1년 2컴백’을 현실로 만들었다. 멤버들은 올해 한 번 더 컴백할 수 있음에 기쁜 소감을 전하며 신곡 ‘죽겠다’ 활동에 앞선 각오를 다졌다.
아이콘은 최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컴백 기념 인터뷰를 갖고 새 미니앨범 ‘뉴 키즈: 컨티뉴(NEW KIDS : CONTINUE)’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콘은 지난 1월에 발표한 정규 2집 ‘리턴(RETURN)’의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로 상반기 큰 사랑을 받았다. 음원차트 43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명실상부 올해의 노래로 평하는 데 있어 이견이 없다. 지난 6월 ‘사랑을 했다’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1억 뷰를 달성하며 글로벌 인기 역시 증명해냈다.

아이콘은 이미 대기록을 달성했음에도 멈추지 않고 새로운 앨범을 갖고 가요계 컴백했다. 이번 앨범 ‘뉴 키즈: 컨티뉴’는 지난해 5월 ‘뉴 키즈:비긴(NEW KIDS:BEGIN)’과 올해 1월에 발표한 ‘리턴’을 잇는 3부작 완결판이자 아이콘에게는 약 6개월 만의 새 앨범이다.
“이번 해에 한 번 더 컴백할 수 있어서 좋다. ‘사랑을 했다’가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주셔서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겠다.”(동혁),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운동을 열심히 해서 살을 좀 뺐다.”(준회), “와이지에서 일 년에 두 번 나오는 게 힘든 일인데 빨리 나올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진환), “와이지에서 일 년에 두 번 컴백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멤버들, 많은 스태프분들, 사장님 모두가 밤낮 없이 두 발로 뛰어다니면서 고생하시면서 많은 앨범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비아이), “‘사랑을 했다’로 과분하게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만큼 바로 다음 앨범이기 때문에 모두 공을 들여서 준비했기 때문에 예쁘게 봐 달라.”(찬우), “이번 앨범 타이틀 ‘죽겠다’는 ‘사랑을 했다’와는 조금 다른 매력이 있는 곡이니까 많이 사랑해 달라.”(윤형), “많은 분들께서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좋은 기사 많이 써주셨으면 좋겠다.”(바비)
‘사랑을 했다’는 폭넓은 연령층에서 사랑받으며 팬덤의 지지뿐만 아니라 대중의 취향을 모두 저격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이례적으로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떼창’이 유행하며 아이콘은 ‘초통령’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아이들이 앨범이 나온 후에 부르기 시작했다. 저는 늦게 알게 됐는데 등산할 때 아이들이 ‘사랑을 했다’를 부르더라. 고마웠고 많은 분들이 듣기에 좋게 들리는구나 느꼈고 그 친구들에게 정말 많이 기뻤다.”(비아이)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은 비결로 비아이는 개사하기 쉽다는 장점과 ‘동심으로 음악을 만들었고 그 마음이 통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콘 멤버들은 유치원생, 초등학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컴백에 앞서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한강공원 예빛섬에서 여름 피크닉 ‘피코닉 데이(PiKONIC DAY)’를 열기도 했다.
“2년 전에 ‘초통령’이 되는 게 목표였다. ‘사랑을 했다’는 가사는 슬프지만 작업 과정에서 어린 아이의 마음처럼, 즉 동심으로 만들었는데 그 동심이 통하지 않았나 생각한. SNS에서 뜨는 걸 많이 보니까 개사하기가 쉬운 것 같더라. 여러 가지로 개사를 많이 하시는 것 같아서 그런 부분도 사랑을 받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비아이)
이처럼 고루고루 사랑을 받은 만큼 아이콘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았던 바. 멤버들은 이에 따른 부담감 역시 느끼고 있지 않았을까.
“사실 ‘사랑을 했다’는 순위나 성적을 위해서 만든 노래는 아니었다. 당시 ‘밑바닥에서 한 단계 올라온 기분’이라고 밝혔는데 밑바닥에서 한 계단 올라오긴 했지만 아직 올라갈 곳이 한참 많다고 생각한다.”(비아이)
“부담이 없다는 거짓말인 것 같다. 많은 생각을 했는데 회장님께서 말씀을 해주셨다. 잘되든 안 되든 너희 탓이 아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해주셔서 부담을 내려놓고 준비를 했다. 저희는 기대나 결과에 대한 생각을 안 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어서 큰 부담을 안 가지려고 했다.”(진환)
이런 가운데 아이콘이 선보인 신곡 ‘죽겠다’는 티저부터 강렬한 포스를 내뿜었다. 비아이가 작곡, 작사한 곡으로 빠르고 강렬한 비트의 신나지만 가사는 외롭고 슬픈 이중적인 매력을 담아낸 곡이다.
“저도 청춘이지만 10대, 20대, 30대 분들이 시험 때문에 죽겠다는 말도 있고 일 때문에 죽겠다는 말도 있고 거기서 또 한 번의 영감을 받았던 것 같다. 가볍게 사용하는데 저는 조금 더 무겁다기보다는 상황으로 표현해봤다. ‘다’는 의도한 건 아니고 제가 ‘다나까’를 많이 사용해서 영향이 많이 간 것 같다”(비아이)
지금까지 ‘현실남친’ 이미지를 보여왔던 아이콘은 이번 곡을 통해 ‘다크섹시’ 매력을 뽐냈다. 또한 가장 각이 잡힌 ‘역대급 칼군무’를 통해 퍼포먼스 역시 시선을 압도, 그동안 감춰져 있던 댄스 실력을 제대로 드러냈다.
“오히려 ‘죽겠다’ 안무를 배울 때 초반에는 힘들었는데 ‘블링블링’, ‘리듬타’보다는 수월하게 진해된 것 같다. ‘블링블링’은 칼군무보다 느낌 있는 춤이라 어려웠는데 이번 ‘죽겠다’는 각이 있는 춤이라 오히려 맞추기 편했다.“(윤형)
“이번 안무를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이번에 안무를 준비하면서 회장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비아이도 그렇고 많이 고민했다. 직접 안무를 짜서 보고 드리기도 했고 이런 게 좋을 것 같다, 의견을 많이 모아서 열심히 맞추고 연습했다.”(동혁)
“이번 앨범과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는데 거의 모든 안무를 동혁이가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비아이)
“이번에도 멜로디나 가사가 개사하기 쉬운 것 같다. 어린 친구들도 개사를 하면서 부르면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진환)
“물론 어린 친구들이 또 좋아해주면 너무나도 좋겠지만 제목부터가 다소 유해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조금 2~30대 분들에게 조금 더 공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목에 초점을 많이 두시고 들어주시면 훨씬 공감이 쉽고 훨씬 더 응용이 쉽지 않을까 생각한다.”(비아이) / besodam@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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