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시즌아웃 강정호, 피츠버그와 끝난 듯”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8.05 17: 23

강정호(31)와 피츠버그의 인연이 계속될까.
강정호 측 관계자는 지난 3일 “강정호가 왼쪽 손목 수술을 받는다. 정확한 내용은 구단을 통해 나올 예정이며, 추후 진행 사항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 역시 “강정호가 시즌아웃이 필요한 손목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지난 2015년 강정호는 KBO출신 야수 중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와 4+1년 계약을 맺었다. 첫 두 시즌 강정호는 2년 연속 홈런 10개 이상을 때리며 거포 내야수로 자리를 굳혔다.

문제는 강정호가 2016년 말 한국에서 음주운전을 하며서 터졌다. 미국 취업비자 발급이 막힌 강정호는 2시즌 간 국내에 발이 묶였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 진출까지 주선하는 등 그를 포기하지 않았다. 올해 어렵게 취업비자가 나온 뒤에도 피츠버그는 지극정성을 보였다. 강정호가 마이너리그부터 충분히 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MLB트레이드루머닷컴은 “만약 강정호가 시즌아웃을 당한다면 피츠버그 시대는 끝난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는 2018시즌 3백만 달러를 받게 된다. 2019년 55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남아있다. 바이아웃 금액은 25만 달러다. 2016년 10월부터 빅리그 경력이 없는 선수를 안고 가는 것은 도박이다. 만약 구단이 옵션을 행사한다면 놀라운 일일 것이다. 피츠버그가 계약을 패스할 것으로 보인다”며 강정호와 피츠버그의 결별을 예상했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