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5G 연속 QS' 아델만, '여름성' 마운드의 수호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8.05 21: 20

'여름성' 마운드의 수호자는 릭 아델만이었다. 
아델만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아델만은 앞선 3경기에서 모두 7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압도적인 모습으로 외인 에이스로 서서히 자리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날은 앞선 등판들처럼 압도적이지는 않았다. 투구 수도 다소 많았고 6이닝을 버티면서 삼자범퇴 이닝은 한 차례도 없었다. 그러나 최고 147km의 속구(49개)와 141km까지 찍은 커터(25개), 커브(19개), 체인지업(15개), 투심(3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면서 위기를 무사히 틀어막았다.

아델만은 3회말 손아섭에 투런포를 맞으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채태인과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증폭시켰다. 그러나 1사 1루에서 롯데 4번 타자 이대호를 상대로 1B2S의 유리한 카운트를 잡은 뒤 136km의 체인지업을 던져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했다.
6회말이 최대 위기였다. 이대호와 민병헌에 연속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번즈에 초구 116km 커브를 던져 타이밍을 뺏어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했다. 무사 1,2루의 위기가 2사 3루로 변했고 이후 신본기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우면서 최후의 위기까지 극복했다.
아델만은 이날 경기 전까지, 후반기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86을 기록하고 있었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이닝이터 역할까지 도맡았다. 아울러 이날 경기 포함해 5경기로 범위를 확장시킬 경우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펼쳤다.
아델만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시점부터 아델만의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기 시작한 지난 7일 두산전(6이닝 3실점)부터 이날 경기까지, 삼성은 15승6패1무의 성적을 기록했다. 7할이 넘는 승률로 이 기간 리그 1위에 해당한다. 에이스가 군림하기 시작하면서 팀 전체가 안정감을 찾게 됐다고 풀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아델만이 삼성의 여름 상승세를 확실하게 지탱하고 있고, 수호자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 아델만의 호투에 타선 역시 응답해 삼성은 8-2로 승리를 거뒀다. '여름성'의 에이스로 확실하게 잡은 아델만이 삼성의 상승세를 어디까지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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