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손승락(36)이 아홉수 없이 한 번에 25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손승락은 7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정규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즌 16세이브 째를 마크했다.
그리고 이날 세이브로 손승락은 오승환, 임창용에 이은 역대 3번째 KBO리그 통산 250세이브의 주인공이 됐다
손승락은 선두타자 첫 타자 대타 유강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형종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용택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 경기를 매듭지었다.
2005년 현대에서 데뷔한 손승락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했다. 경찰야구단 복무 후 넥센으로 복귀한 2010년부터 마무리투수로 마운드에 서기 시작한 손승락은 그 해 26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마무리투수로서의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3년에는 본인의 한 시즌 최다인 46세이브를 거두며 다시 세이브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이후 2014년(32세이브)과 2017년(37세이브)까지 총 4차례에 걸쳐 KBO 리그 세이브왕에 오른 바 있다. 개인 최다 세이브 1위 수상 역시 오승환(5차례)과 임창용(4차례)에 이어 3번째다.
손승락은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며 2010년부터 올 시즌까지 9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해 2007년 구대성(한화)이 작성한 역대 최다 연속 기록과 타이를 이뤘고, 올 시즌 현재 14세이브로 역시 구대성이 가지고 있는 역대 최다 기록인 7년 연속 20세이브에도 도전 중이다.
2013년에 통산 14번째 100세이브, 2014년에 통산 7번째 150세이브, 그리고 지난 해 통산 5번째로 200세이브를 달성한 바 있다.
손승락은 올 시즌 9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기록을 앞두고 지독한 아홉수에 시달리면서 여인어 블론세이브를 범하며 난조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홉수 없이 4경기 연속 경기를 매듭지으면서 대기록을 완성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