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인터 밀란과 사전 접촉한 모드리치 에이전트들에 분노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8.08 10: 29

레알 마드리드가 인터 밀란과 사전 접촉한 루카 모드리치의 에이전트들에게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를 인용해서 "레알 마드리드는 루카 모드리치의 에이전트들이 인터 밀란과 사전에 개인 협상을 가진 것에 분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명가 재건을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인터 밀란은 마지막 화룡점정을 위해 모드리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인터 밀란에는 모드리치의 국가 대표팀 동료인 마르첼로 브로조비치와 시메 브루살리코도 뛰고 있다. 앞서 유력시되던 아르투르 비달 영입도 포기할 만큼 인터 밀란은 모드리치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풋볼 이탈리아는 "모드리치는 인터 밀란의 파격적인 제안에 흔들리고 있다. 레알은 먼저 인터 밀란과 개인 합의를 가진 모드리치의 에이전트들에게 분노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중국 쑤닝 그룹이 대주주인 인터 밀란은 모드리치에게 4년 동안 1000만 유로(약 130억 원)의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인터 밀란과 계약이 끝난 이후에는 중국 장쑤 쑤닝에서 2년간 1000만 유로의 연장 계약 옵션도 포함됐다. 모드리치 입장에서는 6년 동안 6000만 유로라는 놓칠 수 없는 제안이다. 
풋볼 이탈리아는 "모드리치는 앞으로 수일 내에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그 자리에서 그의 이적 여부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알은 모드리치의 에이전트들의 행동으로 인해 재계약 대신 그를 판매할 수도 있지만, 같은 이유로 판매를 거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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