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0승. 한화가 지난 3년 평균보다 22경기나 빠르게 60승 고지를 돌파했다. 나아가 구단 역대 최다승에도 도전해 볼 만한 페이스다.
한화는 지난 8일 잠실 두산전에 승리하며 시즌 60승(48패) 달성에 성공했다. 108경기 만에 60승. 리그 전체로 보면 1위 두산에 이어 SK와 함께 두 번째 60승 돌파다. 한화가 8월 초중순에 60승을 넘은 것은 놀라운 일이다.
지난 3년간 한화의 시즌 60승은 9월에 이뤄졌다. 2015년은 9월6일 시즌 124경기 만에 60승을 달성했고, 2016년에도 9월15일 시즌 130경기 만에 60승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9월23일 시즌 137경기 만에 60승에 도달했다.

144경기 체제가 아니었던 2014년까지는 시즌 60승도 힘겨웠다. 2009년 46승, 2010년 49승, 2011년 59승, 2012년 53승, 2013년 42승, 2014년 49승으로 6년 연속 60승도 못했다. 144경기 체제가 시작된 2015년 이후 60승대로 올랐다.
하지만 올해는 108경기 만에 60승을 수확했다. 3~4월 12승10패(.545) 5월 17승8패(.680) 6월 17승9패(.654)로 승승장구했다. 7월에는 9승13패(.409)로 주춤했고, 8월도 쉽지 않지만 4승4패 5할 승률을 맞추고 있다. 지난 3년간 평균 130경기 만에 60승을 했지만 올 시즌은 22경기 앞당겨 60승을 거뒀다.
지금 페이스라면 한화는 팀 역대 최다승 기록도 도전해 볼 만하다. 지난 1992년 전신 빙그레 시절 126경기 체제에서 기록한 81승(43패2무)이 팀 최다승 기록으로 26년간 남아있다. 이글스 32시즌 역사를 통틀어 유일하게 80승 이상 거둔 시즌이기도 하다.
산술적으로 한화는 80승까지 가능하다. 1992년은 126경기 체제라 지금과 직접저긴 비교는 어렵지만 한화로선 그에 근접한 승수 페이스란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한화로 팀명을 바꾼 1993년 이후 최다승은 72승. 처음이자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1999년 72승 이후로 최고 페이스다.
남은 38경기에서 20승을 해야 80승이다. 5할 이상 승률을 해야 한다. 한화가 팀 최다승에 근접할수록 2위 싸움에서도 유리해진다. 여러모로 관심이 가는 한화의 팀 최다승 도전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