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타-3루타-2루타-적시타.
삼성 외국인 타자 러프가 3루타 2방 등 4안타를 몰아치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러프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 2사 후 이원석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LG 선발 배재준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측 펜스 근처에 떨어지는 3루타를 때렸다. 이원석은 홈까지 들어왔고, 러프는 3루까지 내달렸다.
러프는 3-4로 뒤진 6회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고우석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배팅, 한가운데 펜스 상단을 맞고 나오는 3루타를 때렸다. 무사에 3루까지 진루, 후속 김헌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득점을 올리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8회 다시 한 번 장타를 때려냈다. 선두타자로 나와 신정락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김헌곤의 번트 때 3루까지 진루. 2사 2,3루에서 김성훈의 적시타 때 결승 득점을 올렸다.
6-4로 앞선 9회에는 쐐기 적시타까지 추가했다. 구자욱이 2루타로 출루한 뒤 1사 3루에서 깨끗한 좌전 안타로 타점을 올리며 7-4를 만들었다.
이날 러프는 1경기 3루타 2개를 치는 진기록도 수립했다. 4번타자가 1경기에서 3루타 2개를 친 것은 역대 8번째다. 1경기 최다 3루타는 3개로 삼성 박해민이 2016년 롯데전에서 기록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