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불타는' LG 마운드, 4경기 48실점 답이 없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8.14 21: 50

 LG 마운드가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실점이다. 8월 평균자책점은 9.59로 치솟았다.
LG는 14일 광주 KIA전에서 6-14로 대패했다. 선발 김대현이 2회를 채우지 못하고 7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뒤이어 올라온 손주영(1이닝 2실점), 김태형(1이닝 4실점), 문광은(1⅓이닝 1실점)도 실점하며 4회까지 14점을 허용했다. 이날 LG 투수진은 14피안타 13사사구 14실점으로 고개 숙였다. 
LG는 최근 4경기 연속 10점 이상 내주고 있다. 지난 10일 삼성전에서 LG 마운드는 10실점했다. 삼성의 느슨한 투수 교체로 LG 타선이 뒷심을 발휘, 가까스로 12-10 난타전 끝에 승리했지만. 이날 선발이었던 차우찬은 4회를 버티지 못하고 8실점 강판, 결국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서도 교체됐다. 12-8로 앞선 9회 마무리 정찬헌이 3안타 2사구로 2점을 내주며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지켜냈다.

11~12일 넥센 상대로는 8-13, 3-11로 대량실점하며 2연패했다. 11일 경기는 선발 임찬규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10피안타 6실점하고 내려갔다. 뒤이어 나온 윤지웅(1실점), 문광은(3실점), 진해수(3실점)가 무너지면서 7-7에서 8-13으로 패했다.
12일에는 선발 소사가 7회까지 114구를 던지며 4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3-4로 한 점 뒤진 8회 추가실점을 막기 위해 내세운 고우석, 정찬헌이 와르르 무너졌다.
고우석은 안타, 볼넷 후 외야 뜬공으로 1아웃을 잡고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에서 내려왔다. 마무리 정찬헌이 올라왔으나 안타, 볼넷, 안타를 허용하며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강판됐다. 뒤에 나온 진해수가 3안타를 맞으면서 정찬헌이 내보낸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와 3실점을 기록했다. 
4위에서 추락한 LG는 5위 자리는 위태위태하다. 투수진이 이렇게 부진해선 8위까지도 추락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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