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선이 휴식기를 앞두고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의 맹공을 이어갔다. 3경기에서 63안타 53득점을 몰아쳤다.
김기태 감독은 14일 광주 LG전을 앞두고 "우리는 주말 마지막 경기에 안타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화끈하고 터지면 휴식일이고, 비가 와서 취소되기도 하더라"며 "휴식기까지 남은 3경기 동안 계속 좋은 타격감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KIA는 지난 주말 SK 상대로 이틀 동안 49안타 39득점을 폭발시켰다. LG 상대로 지난 12일 SK전 라인업과 동일한 버나디나-이명기-최형우-안치홍-김주찬-나지완-이범호-김민식-김선빈을 내세웠다.
KIA 타선은 이날 LG 상대로 1회부터 화끈하게 몰아쳤다. LG 선발 김대현 상대로 5안타로 4점을 뽑았다. 2회에도 9명의 타자가 나와 김대현을 조기 강판시키며 3점을 추가했다. 3회 2사 후 김주찬의 2타점 2루타로 9-2로 달아났다. 4회 김주찬의 만루 홈런이 터지면서 스코어는 일찌감치 14-2로 크게 벌어졌다. 4회까지 이미 13안타를 몰아쳤다.
8회까지 14안타 13볼넷 14득점. 14-8로 승리했다. 김주찬이 데뷔 첫 만루 홈런을 비롯해 7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최형우는 3안타 2타점, 이범호는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4번타자 안치홍은 1안타 3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KIA는 지난해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3할 타자가 7명이었다. 최근 KIA 타선의 집중력과 타격감은 지난해를 연상시키고 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