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인성을 비롯해서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박병은, 오대환, 엄태구, 설현, 정은채 등이 함께 '안시서'에서 호흡을 맞췄다. 쭈꾸미 하나로 어우러진 '안시성' 출연 배우들은 그 자체로 좋은 느낌을 줬다.
21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안시성'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조인성, 남주혁, 설현, 정은채, 박병은, 오대환, 박성웅, 배성우, 엄태구, 김성식 감독이 참석했다.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액션블록버스터. 오는 9월 19일 개봉할 예정이다.
주연을 맡은 조인성은 '더킹'에 이어 '안시성'을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조인성은 "고구려 역사를 다룬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며 "양만춘 장군에 대한 호감도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새로운 영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남주혁은 배성우가 액션연기에서 탁월한 매력을 보여줬다고 했다. 배성우는 "3개월전도 액션 연기를 연습했다. 열심히 연습했다"고 비결을 전했다. 또한 배성우는 창을 가지고 액션을 소화해야했다.
설현이 맡은 백하는 고구려의 호전성을 표현하는 수노기 부대를 이끄는 수장이다. 정은채는 "대본을 읽으면서 설현이 맡은 백하 역할이 눈에 띄었다"며 "완벽하게 잘 소화한 것 같다"고 밝혔다.
엄태구는 말을 제일 잘 타는 기마 대장으로 열연을 펼쳤다. 그는 "기마 대장이라서 그러면 안되는데, 말이 정말 무서웠다"며 "엉덩이에 찰과상을 입어서 더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조인성을 비롯해서 박성웅, 남주혁, 박병은, 배성우 등은 탁월한 호흡을 자랑했다. 박병은은 "촬영장 근처에 숙소가 없어서 콘도미니엄에서 함께 지냈는데, 밥도 같이 해먹고 친하게 지냈다. 제가 쭈꾸미를 가져와서 나눠먹기도 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남주혁은 첫 여화로 주연을 맡게 됐다. 남주혁은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라며 "무술과 말 타는 것도 연습을 많이 했다. 부담감을 이겨내려고 열심히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설현 역시도 사극에 처음 도전했다. 설현은 "매 순간이 긴장되고 도전이라는 생각이 든다.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으니까 든든한 마음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광식 감독은 액션블록버스터로서 '안시성'을 극장에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액션 블록버스터로서 극장에서 꼭 봐야하는 영화다"라며 "공성전에서 나올 수 있는 많은 전투상황을 담은 실제적인 전쟁액션영화다"라고 했다.
양만춘은 연개소문이 쿠데타를 일으켰을 당시 당태종과 전쟁을 선택하면서 반역자로서 전쟁을 치러야했다. 독특한 배경을 가진 양만춘을 연기한 조인성은 "양만춘은 '안시성'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지키기 위한 리더였다. 권위를 내려놓으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조인성과 다른 배우들은 '안시성'을 가족들과 함께 관람해달라고 부탁했다. 조인성은 "추석 때 가족들과 함께 이 영화를 본다면 더 뜻깊을 것 같다. 개봉 때까지 저희도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배성우는 "통쾌할 수 있는 소재다. 여러가지 볼거리를 위해서 꼼꼼하게 준비를 했다"고 '안시성'을 자랑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