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베르데 감독, “호날두-메시, 라이벌 관계 끝났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8.25 10: 10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는 이제 다른 리그에서 뛴다. 이 물리적 간격이 두 선수의 오랜 라이벌 역사를 끝낼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풋볼 에스파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 미디어 채널에 출연, 두 선수의 라이벌 관계에 대해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떠나면서 특정한 라이벌 관계는 아마도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베르데 감독은 그 이유에 대해 “사람들은 어떤 선수에 관심이 있을 때 항상 상대방을 언급하곤 한다. (호날두의 세리에A 이적으로) 이러한 양상이 상당히 바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리그에 있을 때는 항상 하나로 묶여 평가를 받게 되지만, 호날두가 이탈리아로 가면서 이런 경향이 상당 부분 사라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발베르데 감독, “호날두-메시, 라이벌 관계 끝났다”

한편 발베르데 감독은 라이벌 팀의 간판 스타가 떠난 것도 리그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발베르데 감독은 “라 리가와 유럽 대항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축구가 어떻게 변하는지, 그들이 이적시장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그리고 그러한 움직임이 라 리가와 유럽 대항전에서 어떤 의미를 갖을 것인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날두와 메시의 라이벌 관계도 사실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호날두는 지난 2009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고, 라이벌 팀의 간판스타인 메시와의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해졌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438경기에서 450골을 넣었고, 메시도 638경기에서 554골을 기록하고 있다. 발롱도르도 두 선수가 양분하고 있다.
같은 리그에 있을 때는 득점도 명확하게 비교가 되지만, 다른 리그라 이제는 득점을 어느 한 잣대에서 평가하기가 애매해졌다. 다만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가 경쟁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두 선수가 여전히 조명받을 것으로 보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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