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앵커vs가정폭력범"…'그녀말' 조현재, 소름돋는 두 얼굴 [Oh!쎈 리뷰]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8.26 07: 09

조현재의 이중인격이 시청자들을 소름돋게 만들었다. 
25일 방송된 SBS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에서는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앵커 강찬기(조현재 분)의 소름돋는 두 얼굴이 공개됐다. 
강찬기는 '강찬기의 모닝와이드'를 진행하며 대한민국의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있었고, '8시뉴스' 차기 앵커로 하마평이 오가는 인물이었다. 일 앞에서는 냉정하고 완벽했고, 가족 앞에서는 따뜻해 보였던 강찬기는 사실 아내에게 폭행을 저지르는 가정폭력범이라는 소름돋는 이면을 숨기고 있었다.

"유명 앵커vs가정폭력범"…'그녀말' 조현재, 소름돋는 두 얼굴 [Oh!쎈 리뷰]

지은한은 늘 강찬기가 머물던 지하실에 대한 궁금증을 떨치지 못했다. 강찬기의 지하실에는 영화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 책장 뒤 숨은 공간에는 CCTV를 지켜볼 수 있는 공간이 설치돼 있었다. 지은한은 지하실의 용도를 기억하지 못하면서도 지하에만 내려가면 떨리고 오한이 나 견딜 수 없었다. 게다가 지은한의 노트에는 '교향곡이 소름끼친다'는 의문의 글까지 남겨져 있었던 상황. 강찬기와 지은한, 지하실을 둘러싼 미스터리는 더해만 갔다. 
"유명 앵커vs가정폭력범"…'그녀말' 조현재, 소름돋는 두 얼굴 [Oh!쎈 리뷰]
그리고 마침내 이날 방송에서 지은한의 과거 사연이 모두 밝혀지며 지하실의 미스터리도 풀렸다. 정수진은 지은한을 끌어내리기 위해 지은한의 트라우마를 자극하기로 했다. 정수진은 "강찬기 앵커가 부른다"며 지은한을 지하실로 불러낸 뒤, 지은한이 그토록 끔찍해 하던 베를리오즈 교향곡을 틀었다. 교향곡을 듣던 지은한은 지하실에 놓여진 의문의 상자를 열었고, 상자를 보는 순간 교향곡을 감상하며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하던 강찬기의 모습을 기억해 내고야 말았다.  
사실 강찬기는 가정폭력범이었다. 왜 지은한이 그토록 지하방을 무서워했는지, 딸 다라가 엄마 지은한이 지하방으로 내려갈 수 없게 소파에서 잠을 잤는지, 모든 의문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모두의 동경을 받는 강찬기였지만, 집에서는 약하고 여린 아내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끔찍한 남편이었다. 
조현재는 위선적인 강찬기의 두 얼굴을 완벽히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소름 끼치는 공포를 선사했다. 낮에는 방송국을 대표하는 앵커로, 밤에는 아내에게 폭력을 저지르는 남편으로, 지킬 앤 하이드 같은 두 얼굴이 된 조현재는 선악을 오가는 깜짝 놀랄 연기로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조현재의 두 얼굴이 밝혀지면서, 미스터리 전개에는 속도가 붙게 됐다. 과연 조현재는 또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는 것인지,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mari@osen.co.kr
[사진] SBS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