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스포츠클라이밍의 쌍두마차 사솔과 김자인이 은메달과 동메달달을 따냈다.
사솔은 26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의 월 클라이밍 센터에서 열린 스포츠 클라이밍 여자 콤바인 결선에서 스피드 1위, 볼더링 4위, 리드 3위에 올랐다.
종합 점수 12점을 기록한 사솔은 노구치 아키요(일본)와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노구치가 사솔보다 2개 종목에서 높은 성적을 올리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김자인은 15점으로 동메달을 땄다.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은 스피드(빨리 오르기), 볼더링(안전장비 없이 오르기), 리드(난이도) 경기로 구성된다. 결선에서는 6명이 3개 종목에서 경쟁한 뒤 세 종목에서 기록한 순위를 곱해 낮은 순으로 순위를 매긴다. 셋 모두 1위면 1점, 셋 다 6위면 216점이 되는 식이다.
따라서 스피드와 볼더링, 리드 가운데 한 종목이라도 1위에 오르면 입상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꾸준히 2~3위를 하는 것보다 도움이 된다.
김자인은 스피드에서 5위로 밀리고도 뒤로 갈수록 선전하며 합계 15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4위 이토 후타바(일본)와는 17점차로 격차가 컸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