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카로 가는길' 이홍기→소유, 윤도현·하현우의 든든 지원군 [어저께TV]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8.27 06: 51

 방송인 김준현과 가수 이홍기가 한국 스케줄로 인해 ‘이타카로 가는 길’에서 하차한 가운데 후임으로 가수 소유가 등판한다. 윤도현과 하현우와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무대가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26일 방송된 tvN 음악예능 ‘이타카로 가는 길’(이하 이타카)에서는 터키 공연을 마치고 이스탄불을 거쳐 불가리아로 향한 과정이 순차적으로 그려졌다.
전날 하현우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노래를 하지 못했고 동영상 업로드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이에 제작진은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튿날 아침 네 사람은 다시 한 번 ‘너에게 난 나에게 넌’에 도전했다.

'이타카로 가는길' 이홍기→소유, 윤도현·하현우의 든든 지원군 [어저께TV]

물론 쉽지 않았다. 윤도현이 오프닝 인사를 3번이나 했지만, 하현우는 긴장한 탓인지 계속 실패했다. 심기일전 한 끝에 네 사람은 전날 실패한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불러 성공으로 이끌었다.
멤버들은 터키 돈으로 3천 리라 환화로 약 78만 원을 모아 여유롭게 쓸 수 있는 자금을 마련했다. 식비부터 숙소까지 해결하기에 문제가 없는 비용이었다. 네 사람은 이스탄불에 가서 5성급 호텔에 머물기로 결정했다. 형들의 추억을 고려한 이홍기의 큰 결단이었다.
터키에서 이스탄불까지 자동차로 10시간이나 걸린 가운데 막내라인 하현우와 이홍기의 장난으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윤도현이 운전을 하고 가는 동안 뒷좌석에 앉은 두 사람은 셀카 삼매경에 빠져 끝까지 장난을 멈추지 않았다.
'이타카로 가는길' 이홍기→소유, 윤도현·하현우의 든든 지원군 [어저께TV]
이스탄불에서의 일정은 이홍기와 김준현의 마지막 날 밤이었다. 김준현은 “개인적으로 너무 아쉽다. 이렇게 빨리 시간이 갈 줄 몰랐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홍기도 “가서도 계속 ‘이타카로 가는 길’을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류스타인 이홍기 덕분에 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했던 바.
하현우도 “저는 이 네 조합이 정말 마음에 든다. 각자 색깔이 달라서 그런지 좋았다”며 “윤도현 형님과 단둘이 있을 때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컸는데, 두 분이 들어왔을 땐 뭔가 색다른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근데 스케줄로 인해 가야 한다고 하니 아쉽다”고 말했다. 김준현은 “우리나라 최고의 보컬들과 공연을 했다는 게 너무 좋았다. 이렇게 떠나게 돼 아쉽다”는 마음을 전했다. 네 사람은 술탄 아흐메드 모스크 광장에서 마지막 업로드 출격에 나섰다. 마지막 곡은 방탄소년단의 ‘DNA’.
랩 파트를 맡은 하현우가 가사를 외우고 비트를 맞히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집중력을 발휘해 연습한 끝에 네 사람만의 ‘DNA’를 완성했다. 윤도현은 “가면 갈수록 계속 멤버들의 매력을 재발견을 하는 게 좋았다. 안 좋은 면보다 좋은 면을 많이 보게 돼 좋다”는 소감을 남겼다. 김준현과 이홍기의 이별을 앞두고 윤도현은 “진짜 너무 아쉬웠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남은 윤도현과 하현우는 터키 일정을 접고 불가리아 소피아로 향했다. 이홍기와 김준현의 부재로 현지인들과의 대화에 어려움을 겪은 두 사람은 “그들의 빈자리가 크다. 금전적으로는 물론 심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윤도현과 하현우는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 도착하자마자 YB의 ‘박하사탕’으로 첫 공연을 시작해 업로드에 도전했다. 소유의 합류가 예고를 통해 전해진 가운데, 과연 그녀가 홍일점으로서 윤도현-하현우와의 공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이타카로 가는 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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