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그렇게 무서워?..우린 박항서 있다" 베트남 매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8.28 18: 17

"왜 그렇게 손흥민을 무서워 하나?"
한국과 4강전을 앞둔 베트남의 한 언론이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사기를 북돋웠다.
28일(한국시간) 베트남 매체 '틴 더 타오'는 '손흥민이 그렇게 무서운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한국팀이 무적은 아니며 병역 혜택에 대한 압박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오는 29일 4강에서 맞붙는다. 이기면 결승, 지면 3,4위결정전으로 향한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물리쳤고 베트남 역시 연장전을 거쳐 1-0으로 시리아에 승리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을 대표로 예를 들면서 한국팀이 금메달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실상은 병역 면제와 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손흥민은 가혹한 한국의 병역법에 의해 이번 대회가 아니면 군대에 가야한다는 사실을 부각시켰다. 
이런 이유로 상당한 압박감을 가진 채 베트남과의 4강에 나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무적이 아니란 사실을 상기시켰다. 조별예선에서 말레이시아에 1-2로 패한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한국이 지난 1월 중국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져 탈락한 반면 베트남은 준우승을 차지한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당시 베트남이 조별리그에서 비록 1-2로 졌지만 응유옌 꽝 하이의 선제골로 한국을 울릴 수 있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그러나 한국을 넘어 결승전에 오르는 것이 꿈으로 여길 필요가 없다는 논지다.
시리아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반 토안도 "U-23 챔피언십에서 우리가 선제골을 넣고도 1-2로 졌다. 이번 한국은 좀더 좋은 전력이지만 그 당시 경기를 동기부여로 삼고 있다. 가장 강한 팀 4명에 베트남도 들었다.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마지막으로 "23세 이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팀은 오늘과 내일이 다르다. 그리고 손흥민이 완전히 팀에 녹아들었는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 "9000만명 이상의 베트남 국민들이 응원하고 있고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다. 무엇이 두려운가"라고 베트남 대표팀을 지지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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