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 보다는 결승 준비에 더 신경 쓰고 있다."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LOL)' 대표팀의 결승 맞수가 중국으로 결정됐다. 조별리그 두 차례의 맞대결서 완승을 거뒀지만 최 감독 특유의 승부사 기질은 언제나 그렇듯 조금의 나태함도 없었다. 최우범 국가대표팀 감독은 중국과 결승 맞대결 성사에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최우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2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마하카스퀘어 브리타마 아레나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사우디아라비아와 4강서 1세트 17분, 2세트 21분만에 상대를 압도하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9일 오후 3시 중국과 5전 3선승제로 금메달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조별리그 6전 전승에 사우디아라비아와 4강전 2-0 승리로 무실세트 전승으로 결승에 올랐지만 최우범 감독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OSEN과 인터뷰에서 최우범 감독은 "1차 목표가 결승진출이었는데 목표를 이뤄서 기쁘다. 전승 보다는 결승전이 남아있어서 그걸 준비하는데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결승 진출 소감을 담담하게 전했다.
![[오!쎈 인터뷰] 최우범 LOL 국가대표 감독, "결승 준비, 더 신경 쓰겠다"](https://file.osen.co.kr/article/2018/08/28/201808282131771156_5b8540b456fe3.jpg)
결승 맞상대가 정해지기 직전 치른 사우디아라비아와 4강전서 역대 롤드컵 우승팀의 스킨을 꺼내든 까닭도 최우범 감독의 꼼꼼함이 있어서 가능했다. 최우범 감독은 "결승 상대팀에게 우리 픽 전략을 숨기기 위해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전력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서 선수들에게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조별리그 중국과 맞대결서 2승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그는 "언제나 중국과 대결은 50대 50이라고 생각한다. 절대로 긴장의 끈을 늦추면 안된다"면서 "결승도 중국과 맞대결이다. 쉽지 않은 승부라고 생각한다. 대만전을 지켜보니깐 중국이 경기를 치를 수록 컨디션을 찾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내일 결승전은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관건이다"라고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 scrapper@osen.co.kr
[사진]자카르타(인도네시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