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3' 최다니엘X박은빈, 개그감 터진 예능봇의 탄생[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8.31 00: 11

 배우 최다니엘과 박은빈이 깨알 같은 예능감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해피 투게더’는 호러와 유머 사이 특집으로 꾸며져 최다니엘과 박은빈, 개그맨 정성호와 황제성이 출연했다. 최다니엘과 정성호, 황제성의 인연이 밝혀져 관심이 쏠렸다.
‘해피 투게더’에만 출연해왔다는 최다니엘은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오기도 했다”며 “근데 제가 예능을 못해 겁이 났다. 웃기는 남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해피투게더3' 최다니엘X박은빈, 개그감 터진 예능봇의 탄생[종합]

‘다른 예능은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느냐’는 물음에 최다니엘은 “사실 여기도 편하진 않다. 그래도 많이 봬서 가족 같고 편안하다”고 답했다.
최다니엘은 KBS드라마 ‘저글러스’를 통해 함께 출연했던 정성호와 친해졌다고 했다. 또 황제성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황제성 형이 제 친형 결혼식의 사회를 봐주려고 했다가 취소됐다”는 사연을 전했다. 두 사람 사이에 지인이 연결돼 있어 원래 아는 사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다니엘은 “제게 형이 한 명이 있는데 형을 낳을 때 어머니가 많이 편찮으셨다. 그래서 아기를 더 이상 낳지 않으려고 하셨고 아버지가 정관수술을 하셨는데 들어보니까 제가 그걸 뚫고 나왔다더라. 하늘이 점지해준 아들이라고 하셨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에 ‘다니엘’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고.
'해피투게더3' 최다니엘X박은빈, 개그감 터진 예능봇의 탄생[종합]
이날 박은빈은 “저는 제가 긴장을 안 하는 스타일인 줄 알았다. 근데 오늘 방송국 앞에 오니 (사진 영상 기자들이)사진을 찍으시더라. 그때부터 사람을 쥐어짜는 느낌이었다. 지금 되게 긴장된다”고 말했다.
평소에 잘 웃는다는 박은빈은 “한 선배님이 ‘은빈이 앞에서 개그를 했을 때 얘가 안 웃으면 그 사람은 개그를 해서는 안 된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한편 박은빈은 ‘개그콘서트’에 3개월 동안 출연했던 경험도 전했다. 알고 보니 황제성의 선배였던 것. 
그는 “2002년에 제가 초등학교 4학년이었는데 (개그콘서트 출연)추천을 받았다. 제작진에서 ‘반응이 좋으니 한 번만 더 해달라’고 하셨는데, 어쩌다보니 3개월 동안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때 기억에 남는 게, 저는 대본을 외우는 습관이 돼있는데, 강성범 아저씨가 순발력이 좋으셔스 그런지 당일 대본을 고치고 싶은 대로 바꿔 주셨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지난 1998년 SBS 드라마 ‘백야 3.98’로 데뷔한 그는 올해 햇수로 데뷔 21년차.
경의선-동해선 연결 착공식에 참여했다는 박은빈은 “분단의 장벽이 제거된다는 퍼포먼스에 참여했었다. 민간이 최초로 제가 철책선을 넘었다”며 “당시 지뢰 제거 작업이 안 돼 있을 때인데, 저와 저를 보호해주시는 군인 한 분과 3시간 동안 얘기를 나누며 기다렸다”고 말했다.
박은빈은 “부모님께 혼날 일이 딱히 없다. 매를 맞을 일도 없었다”고 말해 모두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모범생인 데다 바른 생활 소녀였기 때문. 그러나 박은빈은 화가 한계치에 다르면 나름대로 푸는 방법이 있다고 귀띔했다. “저는 놀이공원에 간다. 놀이공원을 좋아해서 분기별로 간다”고 밝혀 웃음을 유발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해피 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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