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한국에 힘이 미치지 못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지난 30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투타에서 안정감을 보여주며 5-1로 완파했다. 결승행 진출에 성공해 대회 3연패를 눈 앞에 두었다. 초반 졸전으로 실망감을 안겼지만 진짜 무대에서는 한국야구의 힘을 보여주었다.
일본은 사회인(실업) 대표팀이어서 한 수 아래였다. 한국이 대만전에 1-2로 패한데다 홍콩전도 콜드승리를 거두지 못해 일본에게 고전을 할 것이라는 예측은 틀렸다. 본격적인 승부가 펼쳐지자 타자들의 움직임이나 스윙도 정상으로 돌아왔고 투수들도 완벽하게 상대를 제압했다.

일본 대표팀도 완패를 시사했다. 일본대표팀 홈페이지는 경기별로 리포트형 기사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은 프로 한국에 사회인 대표의 힘이 미치지 못하고 첫 패배를 당했다고 전했다. 전원 프로로 출전한 한국에게는 역부족이었다는 것이다.
일본은 한국을 쓰러뜨리겠다고 공언한 베테랑 투수 사타케 가쓰토시를 내세웠지만 역부족이었다. 일본은 사타케가 컨디션이 좋았지만 타순이 돌면서 구종이 읽혔고 한국타자들의 비디오를 보고 대비를 했지만 제구가 밋밋하게 들어가면서 당했다고 자체 분석했다.
이시이 아키오감독도 "초반 실점이 패인이었다. 한국은 김하성의 선제홈런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갔다"면서 "우리 타자들도 한국 투수들의 변화구에 애를 먹었다"고 패인을 밝혔다. 예선 3경기에서 52득점을 올린 핵타선이 한국프로투수들을 만나자 6안타 1득점에 그쳤다.
일본 사회인 대표는 한국 야구의 벽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실감한 셈이다. 일본은 31일 대만과의 슈퍼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이기면 결승행 가능성이 있다. 결승에 오른다면 3대회만이다. 한국은 31일 중국과의 경기에서 이기면 결승에 진출한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