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이 손흥민(26·토트넘)의 병역면제 혜택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영국 유력일간지 가디언은 31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단순히 금메달뿐 아니라 병역면제 혜택까지 받는 아시안게임 우승까지 단 한 경기가 남았다”고 보도했다. 기사를 쓴 기자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존 듀어든이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축구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전에서 베트남을 3-1로 눌렀다. 한국은 오는 9월 1일 오후 6시 일본을 상대로 결승전을 치른다.
‘가디언’은 “이번 주 아시아에서 열리는 축구경기 중 가장 주목을 끄는 경기가 있다면 아시안게임 결승전일 것이다. 한국의 주장 손흥민의 운명이 여기서 결정된다. 오직 금메달을 따야만 한국 선수들은 병역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손흥민이 금메달을 가져오지 못한다면 21개월 군복무를 해야 한다. 그 때 손흥민은 28세가 된다. 군인이 되면 손흥민은 헤어스타일과 자유를 잃고 군대를 위해 복무해야 한다”고 서술했다.
한국은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당시 분데스리가 바이에르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던 손흥민은 팀의 반대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었다. 손흥민이 계속해서 EPL에서 활약하려면 이번 아시안게임이 사실상 마지막 병역면제 기회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