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행복했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요."
최종 순위 14등. 아쉬운 탈락이지만, 아이즈원이 아니더라도 기대되는 이가은의 활약이다. 실력을 인정받았고, 국민 프로듀서에게 매력을 어필하는데도 성공했다. '프로듀스 48'의 최종 12인에 들지는 못했지만 이가은은 이미 충분히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31일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의 파이널 생방송이 진행됐다. 최종 12인의 멤버들이 선발됐고, 글로벌로 성장할 신인 걸그룹 아이즈원의 탄생을 알렸다.
첫 번째 등급 평가 때부터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으며 순위 발표식에서 1등 자리에도 올랐던 이가은은 아쉬운 탈락이었다. 최종 14등으로 아이즈원에 합류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가은은 줄곧 높은 순위를 유지해왔고, 세 번째 순위 발표식에서도 5등 자리에 있었기에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다.
이가은은 "나는 정말 데뷔가 하고 싶지만 혹시 못하게 되더라도 '프로듀스 48'에 참여하면서 정말 행복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프로듀스48' 이가은, 아이즈원 아니어도 기대되는 활약 [Oh!쎈 레터]](https://file.osen.co.kr/article/2018/09/01/201809010143771549_5b89705d67b03.jpg)
이가은은 이미 지난 2012년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멤버로 데뷔했던 바 있다. 하지만 2013년 무대에 섰던 이후 다시 5년간의 공백기가 찾아오게 되면서 무대에 설 기회가 없었던 것. 이가은은 첫 방송에서 공백기를 극복하고 '프로듀스 48'에 출연하게 되면서 재데뷔의 꿈을 키웠다.
이가은이 주목받은 것은 애프터스쿨로 데뷔한 스토리도 있지만, 그만큼 실력과 끼를 갖춘 연습생이었기 때문이다. 이가은은 첫 번째 등급평가에서 '하바나'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자신의 매력을 어필했고,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이가은을 향한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고,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이가은의 실력과 노력을 알기에 아이즈원 멤버로 합류하지 못한 것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이가은은 '프로듀스 48'을 통해서 다양한 음악과 무대를 소화하며 자신의 실력을 보여줬고, 특유의 매력을 어필하는데 성공했다. 이가은의 아이즈원 합류 불발을 아쉬워하는 것도 이 때문. 그렇기에 아이즈원 멤버가 되지는 못했더라도 더 활짝 피어날 이가은의 2막을 기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seon@osen.co.kr
[사진] 엠넷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