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프로듀서들이 그 저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그룹 아이즈원의 12멤버들이 모두 확정된 가운데 예상치 못한 멤버들의 조합에 많은 시청자들이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31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48’ 대망의 파이널 무대에서는 새 걸그룹 아이즈원의 데뷔 멤버 12명이 최종 선발됐다.
I.O.I, 워너원에 이어 새롭게 탄생한 국민 걸그룹 아이즈원의 멤버로는 센터 장원영을 시작으로 마야와키 사쿠라,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야부키 나코, 권은비, 강혜원, 혼다 히토미, 김채원, 김민주, 이채연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상위권 멤버들은 대부분 예상이 가능했던 앞선 시즌들과는 달리 이번 ‘프로듀스48’은 끝까지 반전의 반전을 거듭했다. 시청자들의 문자투표가 큰 위력을 발휘하며 지난 3차 발표식 때 순위와는 확연히 다른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제까지 일본 연습생이 강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최종 결과에는 세 명의 일본 멤버만이 포함되었고 데뷔권 멤버로 거론되지 않았던 멤버들이 새롭게 합류하기도 했다. 각 순위 간의 표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기 때문에 마지막 생방송 문자투표에서 운명이 갈린 것.
조유리는 10위로 시작해 19위, 18위, 19위, 10위, 16위, 18위로 들쑥날쑥한 성적을 냈지만 최종 순위에선 3위로 급등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최예나 역시 마지막 무대 ‘반해버리잖아?’에서 센터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최종 4위를 거머쥐었다.
![‘프듀48’ 장원영→이채연, 반전의 순위..열일한 ‘국프’들의 힘 [Oh!쎈 레터]](https://file.osen.co.kr/article/2018/09/01/201809010845779281_5b89d457e5705.jpg)
10위 김채원 역시 방송 내내 한 번도 데뷔권 안에 들지 못했지만 마지막 생방송에서 극적으로 데뷔조에 합류하게 됐다. 이에 반해 그간 방송에서 다양한 활약을 펼치며 늘 안정적으로 데뷔권을 기록했던 이가은은 데뷔조에 들지 못하며 팬들에게 충격과 아쉬움을 남겼다.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높은 순위에 안착한 멤버들도 있다. 1위 장원영은 첫 방송부터 넘치는 끼와 눈에 띄는 비주얼로 국민 프로듀서들을 사로잡으며 결국 아이즈원의 센터가 됐다. 장원영은 “제가 오늘 생일이다. 높고 값진 데뷔 선물을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과 '프로듀스48' 여러분 감사하다. 정말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내꺼야’ 센터로 처음부터 주목을 받은 미야와키 사쿠라 역시 2위를 차지하며 아이즈원으로 데뷔하게 됐다. "국민 프로듀서님 진짜 진짜 감사하다. 같이 열심히 해 준 연습생 여러분 지원해 주신 스태프분들, 응원해 준 국민 프로듀서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이 그룹에서 열심히 하고 사랑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앞으로 지켜봐 주세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96명의 연습생으로 시작해 최종 12명이 아이즈원의 멤버로 낙점되면서 이들은 한일합작 걸그룹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뜨거운 관심과 화제 속에 탄생한 새로운 그룹 아이즈원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프로듀스48’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