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희 분전했지만...’ 여자농구, 값진 은메달 획득 [AG]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9.01 19: 46

잘 싸운 남북단일팀 코리아가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이스토리아 경기장에서 벌어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결승전에서 중국에 65-71로 패했다. 남북단일팀 코리아는 은메달을 따는데 만족해야 했다.
코리아는 박혜진, 임영희, 강이슬, 로숙영, 박지수의 베스트5로 나왔다. 높이에서 뒤진 한국은 조직력에서도 중국을 넘지 못했다. 중국은 박지수를 더블팀하며 집중적으로 막았다. 한국이 0-8로 뒤지자 이문규 감독이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한국은 1쿼터 중반 박지수의 점프슛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임영희의 연속 속공으로 6-10으로 맹추격했다.

‘임영희 분전했지만...’ 여자농구, 값진 은메달 획득 [AG]

코리아는 전면강압수비로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로숙영 등 주축전력들의 파울이 누적되기 시작했다. 박지수가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한국이 추격하기 시작했다. 임영희의 대활약으로 코리아가 22-23으로 맹추격하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박지수가 빠진 사이 로숙영이 3파울에 걸렸다. 어려운 상황에서 임영희가 3점슛으로 해결했다. 박혜진의 3점슛으로 32-32 동점이 됐다. 한창 추격하는 상황에 로숙영이 4반칙으로 물러났다. 골밑의 한 축이 무너졌다. 박지수의 공격자파울까지 지적당했다. 박혜진의 활약으로 38-38 동점으로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임영희의 슛이 깨끗하게 꽂혔다. 코리아가 40-38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중국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주도권을 가져갔다. 점수 차가 43-50으로 벌어졌다. 중국은 주전들을 계속 바꿔주면서 체력전을 펼쳤다. 박지수에게 의존한 코리아는 점점 지쳤다.
3쿼터 후반 임영희의 3점슛을 쏠 때 스크린을 서던 로숙영의 파울이 지적됐다. 로숙영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며 불리해졌다. 한국은 임영희의 대활약으로 4쿼터 중반까지 팽팽한 경기를 했다. 임영희는 4쿼터 중반 플로어에 머리를 충돌하고 벤치로 향했다. 체력전에서 밀린 코리아는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최고참 임영희는 24점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박지수도 15점, 13리바운드, 6블록슛으로 골밑을 지켰다. 하지만 로숙영의 5반칙 퇴장이 너무나 큰 변수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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