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김현수, "냉담한 팬 반응 감수, 최선 다했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9.03 11: 07

 "감수해야죠."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3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예선전에 1-2로 패배했지만, 이후 모든 경기를 잡으면서 한국은 대회 3연패를 이끌었다.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김현수는 귀국 직후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따서 기분 좋다. 잘하지는 못했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표팀은 선수 선발 과정을 비롯해서 각종 논란에 중심에 서기도 했다. 여기에 실업 선수가 주축이었던 대만에게 패배하면서 팬들의 시선은 점차 냉담해졌다. 금메달을 땄지만, 팬들의 완전한 축하를 받지 못했다. 김현수는 초반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무슨 말을 해도 다 핑계라고 생각한다.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첫 경기부터 제대로 안 풀리고 긴장도 많이 했다. 우리끼리라도 재밌게 하자고 많이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팬들의 냉담한 시선에 대해서는 "감수해야하는 부분"이라면서 "속상한 점은 있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서 "현지 분들이 응원 많이 해주셨다.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이것도 팬들의 관심이라고 생각하자고 했다. 선수들끼리 더 뭉치자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김현수는 "수고하고, 잘해줘서 고맙다고 했다"라며" 언제 다시 모일지 모르지만  다시 자신있게 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
[사진] 인천공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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