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의혹→잠적→美망명설..판빙빙, 형사처벌 받을 가능성(종합)[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9.03 12: 21

 탈세 의혹이 제기된 중국 영화배우 판빙빙(38)이 베이징의 한 숙박시설에 연금된 상태로 당국의 조사를 받다가 최근 미국 LA로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판빙빙의 탈세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더라도 그가 형사 처벌을 받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3일 중국 온라인 매체들에 따르면 판빙빙은 매니저, 소속사 회계 담당자 등과 함께 베이징시의 반부차오 초대소에 머무르면서 지난달 16일 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판빙빙의 탈세 의혹을 처음 제기한 전 중국 중앙TV 진행자 추이융위안이 웨이보 계정을 통해 “판빙빙이 조사에 협조하는 형식으로 베이징의 초대소에서 머무르고 있다”고 전하면서부터다.

탈세의혹→잠적→美망명설..판빙빙, 형사처벌 받을 가능성(종합)[Oh!쎈 이슈]

탈세의혹→잠적→美망명설..판빙빙, 형사처벌 받을 가능성(종합)[Oh!쎈 이슈]
추이융위안은 지난 7월 웨이보를 통해 판빙빙이 6천만 위안(한화로 100억 원)의 출연료를 받았으나 이중계약서를 통해 은닉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판빙빙이 4일간 공연하고 6천만 위안(한화로 100억 원)의 출연료를 받았지만 이중계약서로 이를 은닉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1시간에 한화로 1억 원 이상을 받은 셈이다.
이중계약은 실제 받은 돈보다 낮은 금액을 적은 계약서를 만들어 세무 당국에 신고해 세금을 탈루하는 관행을 말한다.
판빙빙은 그러나 자신을 둘러싼 탈세 의혹을 부인했지만, 지난달 아동병원을 방문한 후 줄곧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그가 당국에 출국 금지된 상태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탈세의혹→잠적→美망명설..판빙빙, 형사처벌 받을 가능성(종합)[Oh!쎈 이슈]
중국 형법에는 탈세 초범의 경우, 탈세액을 모두 납부하는 행정 처분을 받는 것을 전제로 형사 처벌을 면제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판빙빙 탈세 의혹은 스타들의 지나치게 높은 출연료를 둘러싼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중국 연예계 전반에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판빙빙 사건을 계기로 중국 세무 당국과 외환 감독 당국은 합동 조사단을 구성해 영화배우 및 TV 스타, 스포츠 스타 등 유명 인사를 겨냥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들어갔다는 방침이다.
연예인들의 높은 몸값과 탈세 관행이 평범한 삶을 사는 서민들의 심리적 박탈감을 불러일으켜 체제 불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당국은 이번 사건의 민감성에 주목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탈세의혹→잠적→美망명설..판빙빙, 형사처벌 받을 가능성(종합)[Oh!쎈 이슈]
행방이 묘연했던 판빙빙이 미국 LA에 있다는 소식이 한국시간으로 3일 알려지며 다시 한 번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국의 조사를 받았던 판빙빙이 미국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고 LA 월드저널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판빙빙은 미국 LA에 입국했으며 주재원 비자를 정치망명 비자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빙빙의 LA 체류는 출입국 관리소에서 지문을 채취하면서 알려졌다.
판빙빙이 탈세 조사와 관련된 보도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에 이 같은 소문이 확산됐다. 한 제보자는 “판빙빙의 미국 망명 신청에는 성룡이 조언을 해줬다”고 주장했으나 성룡 측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즉각 “어이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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