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호러블리' 송지효X박시후, 목숨 건 운명적 '♥' 시작할까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9.04 06: 55

'러블리호러블리'에서 박시후와 송지효가 서로를 위해 운명을 거부했다. 운명처럼 이끌리는 목숨 건 사랑을 시작할까. 
3일 방송된 KBS2TV 월화드라마 '러블리호러블리(연출 강민경, 지병현, 극본 박민주)'에서 을순(송지효 분)과 필립(박시후 분)이 서로의 사랑을 깨달았다. 
이날 필립은 함께 그룹을 준비했던 동철로 부터 총격을 받았다. 동철은 "네가 다 가져갔다, 네가 끝나야 내가 시작할 수 있다"며 결국 총을 겨눈 것.필립은 중환자실에서 수술을 받았고, 생사를 오가고 있는 필립에게 점쟁이(김응수 분)이 나타났다. 필립은 수술대에 누워있는 자신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러블리호러블리' 송지효X박시후, 목숨 건 운명적 '♥' 시작할까 [어저께TV]

'러블리호러블리' 송지효X박시후, 목숨 건 운명적 '♥' 시작할까 [어저께TV]
점쟁이는 필립에게 "네 운을 그 여자한테 다 몰아주니 저 모양이 됐다, 소중한 걸 줬다"고 말했다. 소중한 것은 바로 액운 목걸이였다. 점쟁이는 "마음 약하게 먹는 순간, 넌 다 뺏길 것"이라면서 "아직 안 끝났다, 살고 싶으면 도로 뺏어라"며 필립의 사주가 도둑놈의 사주인 것이 운명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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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경을 헤매고 있던 필립은 죽은 母옥희(장영남 분)를 만났다. 필립은 "나 총맞아 아프고 외롭고 무섭다"고 했다. 母는 "그래도 버텨라, 피하면 못 지나간다, 겪어야 지나갈 수 있는 것. 그럼 다 괜찮아질 것"이라면서 "빨리 가라, 어서 돌아가라"고 다급하게 말했다.필립은 "남의 걸 뺏어야살 수 있는 곳으로 돌아가냐, 왜 그렇게 살아야하냐"면서 "나는 그렇게 많은 운을 원했던 것이 아니었다. 엄마 하나가 필요했던 아이, 그거 하나가 없었던 것, 엄마도 날 버렸다"며 눈물을 흘렸다. 母는 그런 옥희를 보며 함께 눈시울을 붉히면서 "어서 돌아가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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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순이 집에 도착했다. 집 앞에서 성종(이기광 분)이 담벼락에 낙서를 지우고 있었다. 을순은 성종을 불러내 왜 자신에게 제작사를 소개시켜준지 물었다. 성종은 "불쌍하다"라면서 "어떤 작가인지 물어서 아는대로 말했을 뿐, 괜찮은 제작사니 잡아라"며 좋은 기회라 했다.을순은 "이PD님과 유필립씨 다 배신하고 혼자 잘 먹고 잘 살라는 뜻"이라며 그럴 수 없다고 했으나, 성종은 "저도 오작가님 버렸다"고 말해 을순을 실망시켰다.  
성종은 집 밖에 사과나무 얘기를 꺼냈다. 저 사과나무가 꼭 을순이 같다면서 "여태 고생하고 뺏기다가 이제야 행운이 오려는 것, 그러니 뺏기지 마라, 행운가질 자격 충분하다"고 했다. 을순은 "그럼 다른 나무는 죽는 거 아니냐"고 했다. 성종은 "운명이라면, 둘 중하나가 살 수 있다면 그게 오작가님이길 바란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고, 을순은 "그럼 그 다른 나무는 누구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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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순은 필립에 병문안갔고, 매니저로부터 필립과 윤아가 연인사이가 아니란 사실을 전해들었다. 그 사이, 죽은 줄 알았던 은영(최여진 분)이 살아서 돌아왔다. 이어 다시 돌아가려던 중 병원1층에서 살아돌아온 은영과 마주쳤다. 을순은 "은영아, 살아있었어?"라며 쓰러지려는 은영을  품에 안았다. 은영은 "난 널 이해한다, 네 마음 알아, 널 미워하지 않아, 괜찮아 을순아"라고 말하며 눈물흘렸고, 언론들이 주목했다. 은영은 형사에게 한달 동안 납치되어있던 곳이 지하실이었고, 토끼가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 이어 머리채를 쥐어잡으며 괴로워했다. 
을순은 왜 하필 은영과 필립이 같은 병원일지 이상하다 생각했고, 그 시각, 은영의 병실로 누군가 나타났다. 바로 윤아였다. 은영은 "할말 많은 얼굴이네, 여전히"라며 알수없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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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순은 자꾸만 행운이 자신에게 오고 있음을 알아챘다. 복권이 당첨됐음에도 그리곤 성종의 말을 떠올리며 이를 거부하듯 복권을 씹어삼켰다. 필립은 여전히 혼수상태였다. 필립은 사경 속에서 '유필립씨, 여기 이쪽으로 와라'라고 말하는 문 쪽으로 걸어갔다. 을순의 목소리였고, 목에서 액운 목걸이가 빛나고 있었다. 이후 필립의 손가락이 움직였다. 그 사이 대표는 다른 배우를 대타로 찾고 있었다. 이때, 필립이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일어났다. 일어나자마자 필립은 "오작가 어떻게 됐냐"며 을순부터 찾았다.
윤아는 이 소식을 듣고 필립에게 향했으나, 필립이 을순부터 찾는 대화를 엿듣곤 실망하게 돌아섰다. 
을순은 필립의 병원을 다시 찾았다. 필립은 이 소식을 듣곤 서둘러 다시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병실에 누워있었다. 을순은 누어있는 필립 앞에서 눈물을 흘렸고 이어 자신의 속마음을 전했다. 만나기만 하면 재수가 없다 생각했으나 그게 아니었다고. 을순은 "필립씨는 제게 세상에서 가장 큰 기회를 준 사람"이라면서 상처때문에 8년동안 가리고 있었던 앞머리를 잘라준 사람도 필립이었고, 대본이 세상에 얼굴을 들 수 있게 도와준 것도 필립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맙단 얘기를 못 했다"며 눈물을 훔치면서 누워있는 필립에게 "정말 고맙다, 이 말이 하고 싶었다, 이번 생에 만나서 너무 좋았다"면서"잊지 않겠다, 그리고 미안하다, 내가 돕지 못해서"라고 말하며 멈추지 않는 눈물을 닦았다. 
'러블리호러블리' 송지효X박시후, 목숨 건 운명적 '♥' 시작할까 [어저께TV]
을순은 다시 자신이 걸고 있던 액운 목걸이를 목에서 풀면서 "이거 필립씨 주겠다, 난 이제 안 아프니까"라며 "가져가라, 이겨내고 다시 만나자, 다시 만나면 그때는 내가 좀 더 잘 해주겠다"고 말하며 액운 목걸이를 손에 쥐어줬다. 필립은 자신에게 건네준 액운 목걸이를 받곤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그때와 똑같은 말이었다.
필립은 "정신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이걸 아무한테나 막 주고"라면서 침대에서 일어나 을순을 따라갔다. 
하지만 이미 을순이 내려간 뒤였다. 필립은 그런 을순을 찾아나섰다. 
성종은 필립이 사고나던 날 이상한 하늘 사진을 보곤 깜짝 놀랐다. 사실 사진 안에 있는 이상한 차량이 발견된 것이다. 성종은 "우리 스텝 차가 아니다"며 필립 사고 당시 범인의 차일 수도 있단 생각에 이를 경찰에 넘겼다. 
집에 도착한 을순은 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필립은 동철이와의 기억을 더듬어 골목으로 향했다. 을순이 도착한 곳은 동철이 집 앞이었다. 동철은 을순을 알아봤고, 7부 엔딩이 어떻게 되는지 물었다. 
을순은 도망치려 몸부림쳤고, 동철은 총을 겨눴다. 이때 필립이 나타났다.동철은 또 다시 "이제 끝내자"며 총을 겨눴고, 을순이 막았다. 그러던 중 을순과 필립을 밀치고 동철이 달아났다. 
'러블리호러블리' 송지효X박시후, 목숨 건 운명적 '♥' 시작할까 [어저께TV]
그 사이, 경찰이 왔다. 성종의 제보로 동철 집을 수색한 것이었다. 을순은 멀쩡한 필립을 보면서 "깨어난 건가, 깨어났다고?"라며 안심했다.이어 집에 도착했을 때 집 앞에 필립이 와있었고, 필립은 "다시 태어나면 반갑게 만나자고 하지 않았냐, 나 안 받갑냐"면서"난 반갑던데, 많이"라고 인사했다. 
을순은 동철의 공격으로 다친 곳에 다시 피가 번지자 깜짝 놀랐다. 을순은 눈물을 터트리며 필립의 상처를 칠했다. 필립은 "아까 동철이 집에서 안 무서웠냐"고 물었다. 을순은 대답대신 눈물만 흘렸다. 필립은 "난 많이 무서웠다, 오작가님 다칠까봐"라면서 "다행이다, 안 다쳐서"라고 말했다.이어 "정말 미안했다"며 다시 목걸이를 걸어줬다. 필립은 "아무한테도 주지 마라"고 했다. 도로 뺏으라했던 점쟁이 말을 떠올리며 "그러고 싶지 않다, 다른 방법이 있을 거야, 분명히"라며 마음 속으로 되뇌었다. 이어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봤고, 천천히 서로에게 입맞춤하려는 듯 가까이 다가갔다. 서로에게 마음이 기운 듯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서로를 위해 운명을 거부했던 두 사람이 목숨을 건 사랑을 시작할지 설렘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러블리호러블리'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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