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선미가 신곡 '사이렌'으로 컴백했다. '가시나' '주인공'을 잇는 선미의 3부작이 '사이렌'으로 화려하게 완결을 맞을 수 있을까.
선미는 4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WARNING(워닝)'을 발표하며 8개월만의 신보로 컴백했다.
선미의 타이틀곡 '사이렌'은 선미가 작사하고 작곡가 프란츠와 선미가 공동 작곡한 노래다. 3년 전 원더걸스 타이틀곡 후보로 거론된 사실이 알려지며 공개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사이렌은 신화 속 선원을 유혹하는 아름다운 인어이자, 비상시 위험을 알리는 경고음이기도 하다. 선미는 중의적 의미를 가진 사이렌에서 착안해 자신만의 독특한 감수성을 감각적으로 표현해냈다.
노래 내내 긴장감 있는 사이렌 소리와 몽환적인 목소리가 분위기를 이끌어가며, 후반부 날카로운 목소리와 강렬하고 묵직한 베이스가 곡의 정점을 장식한다.
선미가 작사한 가사에서도 '사이렌'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내가 말했잖아. 속지 말라고. 이 손을 잡는 순간 너는 위험해질 거라고. 근데도 끌리니. 뻔히 다 알면서도 왜 그리 빤히 쳐다보니", "놔 그냥 조금도 망설이지 말고. 알잖아 네 환상에 아름다운 나는 없어", "Get away out of my face. 더 다가오지마" 등 강렬한 경고가 담긴 가사가 인상적이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는 감각적이면서 유머러스한 모습이 담겨 있다. 무표정한 선미 옆 혼자 파워풀하게 춤을 추는 또 다른 선미, 각종 콘셉트로 변신해 인상적인 변화를 선보이는 선미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렇듯 선미는 '가시나', '주인공'을 잇는 또 다른 강렬한 노래 '사이렌'으로 3부작 완결을 마무리지었다. 향후 선미는 각종 음악방송을 통해 활발한 컴백 활동을 이어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선미 '사이렌' M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