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주장 오재원(33)이 부상을 털고 1군 복귀에 시동을 건다.
오재원은 지난 4일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첫 경기였던 잠실 KIA전 1군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9월부터 확대엔트리가 실시되면서 각 구단은 기존 27명에서 32명으로 늘릴 수 있다. 넉넉해진 엔트리 공간이지만, 두산은 오재원의 등록을 보류했다. 완전한 컨디션이 아니라는 판단이었다.
오재원은 지난달 30일 타격 훈련 도중 허리 근육통을 호소했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휴식이 필요했다. 결국 아시안게임 휴식기 동안 있던 서머리그에 단 한 차례도 나서지 못했다.

8월 16일 이후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들어가면서 오재원도 보름 넘게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결국 곧바로 1군에 복귀하기보다는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게 됐다. 일단 5일에는 공식적인 두산의 퓨처스리그 경기가 없어 이천에서 자체적으로 경기를 실시할 예정이다.
올 시즌 두산에서 오재원의 존재감은 남다르다. 공격과 수비 모두 팀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104경기에서 타율 3할3푼8리 14홈런 67타점으로 기록한 가운데 5월 이후 꾸준히 3할 중반 이상의 월간 타율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타순 곳곳에서 구멍이 생기면 자리에 얽매이지 않고 제 역할을 했다.
수비에서도 넓고 센스있는 수비로 제 역할을 소화함을 물론, 후배 내야수를 조율하면서 두산의 철벽 내야진을 이끌기도 했다. 아울러 벤치에서는 주장으로서 선수단의 중심을 잡고 있다.
올 시즌 114경기 치른 가운데 73승 41패를 기록한 두산은 2위 SK 와이번스(62승 1무 50패)와 10경기 차로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순위 경쟁에서 여유는 있지만, 두산으로서는 가을 야구 대비나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는 한 경기라도 빠르게 우승을 확정 짓기를 원하고 있다. 그만큼 오재원이 퓨처스리그 점검에서 큰 이상없이 빠르게 1군에 합류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