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판사' 윤시윤, 징계위서 "재벌들이 그렇게 무서워요? 얼마나 받았길래!"[Oh!쎈리뷰]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9.05 22: 17

한강호가 징계위 판사들에게 호통을 치며 재벌들의 눈치 좀 그만 보라고 소리쳤다. 
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서 한수호 검사로 살아가는 한강호(윤시윤)의 징계위원회가 열렸다.
직무 태만 부분에 대해 강호는 "판사가 되고 나니까 일이 너무 많다. 판사한테 생각할 시간을 안 주고 일만 그렇게 주는지 이거 잘못됐다. 우리나라에 판사 3000명 정도 밖에 안 된다. 판사 일인당 하루 평균 2,3건씩 처리하는게 말이 됩니까? 정말 저는 잘 하기 위해 고민할 시간이 필요했다. 한결문 하나에 한 사람 인생이 걸려있다. 며칠이 걸려도 좋은 판결 내리고 싶었다"고 소명했다. 

'친판사' 윤시윤, 징계위서 "재벌들이 그렇게 무서워요? 얼마나 받았길래!"[Oh!쎈리뷰]

방송국과의 인터뷰 부분에서도 본인의 의지가 아닌 아나운서 때문에 끌려나가게 된 것이라고 했다.
징계위가 빨리 마무리되는 분위기로 '그만 나가보라'고 하자, 한강호는 다시 뒤돌아서 "다 정해놓고 형식적인 것이냐"고 버럭 화를 냈다. 
강호는 "제가 사실 재판거래를 했다. 나만 했나? 생선은 대가리부터 썩는다는데 나는 꼬리인데. 품위 있게 뇌물 좀 받았다. 서로들 주겠다고 난리다. 어제는 오성그룹 후계자가 백지수표도 줬다"고 폭로했다. 
홍정수(허성태)가 이에 분노하자 "어디 수배자 몽타주 넘버 원이 여자들 면전에서 섹시하느냐는 말을 하냐"고 일갈했다. 
한강호는 "직무 태만 품위유지, 말도 안되는걸로 징계위 열었는데, 이호성 법정 구속했다고 이러는거 아니에요. 재벌이 그렇게 무서워요? 다들 얼마나 받아드셨길래 그렇게 눈치를 봐요? 어떤 징계든 달게 받을게요. 1년 동안 월급 안 줘도 되는데, 정직 내려서 마지막 재판 못하게 하면 판사 하나 미쳐서 날뛰는꼴 보게 될 것이다. 사법부의 가장 큰 오점으로 내가 아는 모든 사실을 폭로할 것이다. 부탁드립니다 사법부의 마지막 자존심은 지켜주십시요"라고 전했다. 
rookeroo@osen.co.kr 
[사진]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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