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대를 비롯해 국내외 무대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트리오 콘 스피리토’가 결정 10주년 기념연주회를 맞이하여 오는 10월 5일 (금)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공연수익금은 국제 NGO단체 브링업 인터내셔널에 기부되어, 세계각지 빈민지역의 진료소 건립에 쓰여질 예정이다.
'영혼을 담은' 열정적인 음악, 견고한 연주력과 긴밀한 호흡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앙상블로 거듭나고 있는 트리오 콘 스피리토(Trio con spirito)는 피아니스트 진영선, 바이올리니스트 정진희, 첼리스트 정광준으로 구성됐다. 실내악의 거장 에버하르트 펠츠(Eberhard Feltz) 교수의 지도 아래 결성, 2010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 최초로 실내악 최고연주자과정(Konzertexamen-Klaviertrio)에 입학하여 Florian Wiek, Vogler Quartet을 사사하며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게 되었으며, 이는 독일에서 한국 국적의 앙상블 단체가 받은 첫 번째 최고과정 학위라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남다르다.
또한 Trio con spirito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Maria Canals 국제 음악 콩쿨에서 준결승에 진출하여 Diplom을 획득하면서 국제무대에 두각을 나타내었고, 이후 네덜란드 Charles Hennen 국제 실내악 콩쿨에서 Baerenleiter 특별상과 함께 1위없는 2위로 우승했다. 오스트리아 Brahms 국제 콩쿨 실내악 부문에서 준결승에 진출하였고, 그리스의 Thessaloniki 국제 실내악 콩쿨에서는 우승 및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였으며, 그 외에도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에 입상하였다.
국제 콩쿨 무대에서의 부단한 노력과 도전으로 Trio con spirito는 많은 부분에서 ‘한국인 최초’의 타이틀과 함께, Artemis Quartet, Gould Trio, Isizaka Trio 등의 세계적 실내악 팀들에 비견되는 국제적 위상을 얻으며, EMCY(European Union of Music Competitions for Youth) 소속 앙상블로 등록되어 본격적인 유럽 활동을 펼쳐 나갔다.
독일 Niedersachsen 국제 실내악 페스티발(독일WDR 방송 출연), Stuttgart 국제 실내악 페스티발,네덜란드의 Orlando 국제 실내악 페스티발 등 유럽의 유서 깊은 음악제는 물론, 예후디 메뉴힌(Yehudi Menuhin) 재단 연주자로 선발되어 수많은 무대에 초청되어 완성도 높은 연주로 관객과 언론의 호평을 받았으며, Trio ‘Jean Paul’, Trio ‘Osiris’, Emerson Quartet의 Sven Arne Tepl, David Geringas, Stefan Metz, Gunar Larson, Anke Dill, Maarten Mostert 등 수많은 음악가들과의 교류와 공동 작업을 통해 음악적 깊이를 더해가며 성장해 왔다.
이후 Trio con spirito는 2014년 ‘트리오 콘 스피리토 귀국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한국관객과의 만남을 열었고, KBS 중계석으로 방영된 독일 베를린 도이치 오퍼와의 협연, DMZ국제음악제, Pan Music Festival, 독일 ‘Bruecken-Konzert’ 등 수 많은 국내외 무대에서 관객과의 활발한 만남을 이어나가며 깊은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내었다.
특히 2018년 결성 10주년을 맞이해 독일 함부르크, 킬, 일본 도쿄, 중국 상해 등 세계 곳곳에서 가진 연주에서 수많은 관객들에게서 극찬을 받았으며 성남시향과의 협연을 비롯한 다수의 국내무대 역시 성황리에 마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국제 NGO 단체인 브링업 인터내셔널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기도 한 Trio con spirito는 이번 결성 10주년 기념연주회에서는 J. Haydn Piano Trio in G Major, Hob.XV:25 "Gypsy집시", S. Rachmaninoff Piano Trio No. 1 in g minor, ‘Élégiaque엘레지’, P. Tchaikovsky Piano Trio in a minor, Op. 50‘ 어느 위대한 예술가를 추억하며’ 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혼을 담은 트리오’라는 팀 이름이 말해 주듯이, 궁극적으로 자신들의 음악이 사람과 삶에 대한 사랑과 진심의 표현이 되기를 바라며, 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무대에 더욱 특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rooker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