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어렵네 QS" 임기영, 8승 따내고 숙제도 남겼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9.07 22: 13

KIA 사이드암 투수 임기영이 복귀등판에서 승리에 입맞춤했다.
임기영은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동안 6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4-2로 앞선 가운데 강판했고 팀이 7-5로 승리를 거두어 시즌 8승을 따냈다.
1회는 가볍게 세 타자를 잡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 박병호 좌전안타, 1사후 김하성에게 우전안타를 내주고 위기에 몰렸으나 임병욱과 김민성을 범타로 솎아냈다. 이어 3회와 4회 연속 삼자범퇴로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4-0으로 앞선 5회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1사후 김민성과 주효상에게 연속 우전안타를 내주고 첫 실점했다. 이정후에게도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맞았다. 만루 역전위기까지 몰렸으나 서건창을 2루 병살타로 유도하고 이닝을 마쳤다.
6회부터는 마운드를 김윤동에게 넘기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는 84개. 체인지업의 각이 좋았고 직구도 힘이 있었다. 그러나 잘 던지다 5회 집중타를 맞은 것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8km를 찍었다.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전을 상대로 선발등판 이후 복귀전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으나 6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점은 숙제로 남았다. 중요한 중반 승부처에서 KIA가 불펜을 빨리 가동한 점도 있었다. 그러나 임기영은 올해 퀄리티스타트는 2회에 그치고 있다.
김윤동과 임기준이 3점을 내주며 아슬아슬 했으나 타선이 7점을 뽑고 이민우와 윤석민이 리드를 지켜 승리를 안겨주었다. 특히 9회초 1사 1,2루 위기에서 윤석민이 흔들리지 않고 박병호와 샌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경기후 임기영은 "승리를 따냈지만 많은 이닝을 책임지지 못해 아쉽다. 뒤에 나온 투수들이 잘 막아주어 승리투수가 됐다. 어제 임창용 선배 투구를 보면서 최대한 단순하고 공격적으로 승부한 것은 좋았다. 다음에는 긴이닝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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