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쇼미777' 우승후보 나플라, 독보적 랩으로 파이트머니 1830만원 1위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9.08 00: 53

 '쇼미777' 참가자들이 각자의 특색이 담긴 실력으로 래퍼 평가전을 치렀다.
7일 첫 방송된 Mnet 새 예능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Show Me The Money777, 이하 쇼미777) 1회에서는 래퍼 선발전에 이어 래퍼 평가전을 진행하는 MC 김진표와 프로듀서 군단 기리보이&스윙스, 딥플로우&넉살, 코드 쿤스트&팔로알토, 더 콰이엇&창모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프로듀서 군단은 '쇼미777'에 합류하게 된 각오를 밝혔다. 특히 이들은 새로운 배팅 방법에 기대감을 내비쳤고 예전 프로듀서 군단은 "제일 힘든 1차 예선이 없어졌다니"라며 현재 프로듀서 군단을 부러워했다. 이번 '쇼미777'의 경우, 1차 예선을 영상 심사로 대신했기 때문. 

첫방 '쇼미777' 우승후보 나플라, 독보적 랩으로 파이트머니 1830만원 1위 [종합]

프로듀서 군단은 "참가자들 수준이 역대 최고다. 실력이 상향 평준화 됐다"고 예고했고, 영상 심사를 통해 선발된 1000명은 본인이 심사받고 싶은 프로듀서 앞에서 실력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140명이 추려졌고 그중에서 절반을 떨어뜨리는 래퍼 평가전이 시작됐다.
첫방 '쇼미777' 우승후보 나플라, 독보적 랩으로 파이트머니 1830만원 1위 [종합]
특히 140명의 참가자들은 공개 심사를 받게 됐고 프로듀서 군단 중 한팀이라도 FAIL 버튼을 안 누르면 합격하는 방식이었다. 특히 김진표는 "오늘 합격한 래퍼들은 랩을 1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금액으로 평가 받는다"면서 각 프로듀서 군단에게 5000만원씩 전달했다.
그리고 본격적인 래퍼 평가전이 시작됐다. 가장 먼저 래퍼 선발전에서 가장 먼저 통과한 불리 다 바스타드(윤병호)가 등장했고 스윙스는 "이 분 안다. '쇼미6'에서 스포일러 해서 합격 취소가 된 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불리 다 바스타는 "이번이 오수다. 그냥 돌아가면 엄마한테 맞는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고 평소와는 달리 다소 진지한 내용의 랩으로 합격했다.
이어 Mnet 예능 '고등래퍼' 출신 래퍼들이 대거 심사를 받았다. 먼저 등장한 이는 친칠라(오담률)였고, '고등래퍼2' MC를 맡았던 넉살은 "고등학교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벽을 깨야 한다. 그래서 잣대를 좀 더 높이 하고 싶다"고 밝혀 긴장감을 높였다.
하지만 프로듀서 군단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친칠라의 실력에 실망감을 드러냈고 결국 그는 래퍼 평가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어 김찬수, 이동민도 불합격했고 조원우는 합격했지만 "아티스트로서 성장은 없고 서바이벌 생존만 했기 때문에 아쉬운 것 같다"는 평을 들었다.
첫방 '쇼미777' 우승후보 나플라, 독보적 랩으로 파이트머니 1830만원 1위 [종합]
무엇보다 오션건(최하민)의 경우, 간신히 합격을 했지만 기리보이에게서 "같은 저스트 뮤직인 게 부끄러웠다. 아무것도 못 느꼈다"라는 혹평을 들었고, 오션건은 "스스로에게 자책을 많이 했다. 왜 이것밖에 못 보여줬지 싶었다"며 다음 라운드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이어 등장한 이는 LA에서 한인 힙합을 이끈 수장인 루피였다. 그러나 루피는 앞서 '쇼미더머니'에 출연했던 래퍼들을 비판했던 바. 이에 대해 스윙스는 "부담되지 않는가"라고 물었고, 루피는 "부담된다. 예전에 '쇼미더머니'에 나오는 래퍼들을 욕한 적이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에 스윙스는 "마음 바뀌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저는 제일 먼저 '쇼미더머니'에 나왔던 참가자 중 한 명이다. 욕 먹을 때 사실 기분이 안 좋았다. 직접 마주친 입장에서 물어보고 싶었다. 구린 게 어떻게 해서 멋있어진 건지 궁금하다"고 압박 질문을 했고, 루피는 "한국에 들어가서 저만의 길을 가려고 노력을 해봤고 많은 시행착오와 고민 후에 이런 결심을 내리게 됐다. 사실 굉장히 긴장된다. 긴장감을 이겨내고 원하는 것을 가져가는 참가자들에게 리스펙이 생기는 것 같다"고 답했다.
결국 루피는 만장일치로 래퍼 평가전을 통과했고 480만원이라는 금액을 받아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스윙스는 "정말 멋있었다. 응원하겠다"고 응원해 시선을 모았다. 
첫방 '쇼미777' 우승후보 나플라, 독보적 랩으로 파이트머니 1830만원 1위 [종합]
그런가 하면 15세라는 최연소 나이로 주목을 받은 이도 이었다. 디아크와 최은서였다. 디아크는 중국에서 10년 넘게 생활했음을 밝히며 "한국어, 중국어, 영어가 가능하다. 3개국어로 랩을 하겠다"고 예고한 뒤 남다른 실력을 뽐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디아크는 올패스는 물론 650만원의 파이트머니를 받았고 이후 등장한 최은서 또한 15세라고는 믿기 힘든 깊이 있는 가사로 올패스, 440만원의 파이트머니를 받았다.
하지만 '쇼미2'에 나왔던 것은 물론 앞서 스윙스를 공개적으로 두 번이나 디스했던 조우진은 스윙스와 화해하는데는 성공했지만 다음 라운드 진출권은 따내지 못했다. 
대신 또다른 '고등래퍼' 출신 루다(이수린)은 특유의 분위기로 올패스를 받았다. 넉살은 "너무 인위적이어서 잘 봐야지 했는데 끝까지 봤다"고, 스윙스는 "흐물거리는 게 만들어진 캐릭터인데도 따라하고 싶었다"고 칭찬했고, 루다는 총 320만원의 파이트머니를 받았다.
첫방 '쇼미777' 우승후보 나플라, 독보적 랩으로 파이트머니 1830만원 1위 [종합]
이어 등장한 이는 싱잉 래퍼들이었다. 기대를 모았던 다수의 싱잉 래퍼들이 탈락의 고배를 마신 가운데 pH-1이 올패스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이에 대부분의 팀들이 그의 영입에 욕심을 드러냈고 코드 쿤스트가 300만원을 제시했지만 창모가 400만원을 눌러 총 800만원을 획득했다.
그러나 과거 팔로알토를 두 번이나 디스한 적이 있는 심바자와디는 한 팀의 PASS로 간신히 통과했고, 팔로알토가 다시금 "그간의 일은 이제 끝내고 싶다. 저 때문에 부담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화해의 손길을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더콰이엇의 팬이라고 밝힌 쿠기와 차붐 또한 올패스를 받았다. 쿠기는 총 900만원, 차붐은 710만원을 획득했다.
그리고 방송 초반부터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던 나플라가 등장했다. 그는 '쇼미777'에 나온 이유로 "돈 벌려고 나왔다"고 솔직하게 답했고 우승후보에 대해서도 "저랑 키드밀리인 것 같다"라고 돌직구로 털어놨다.
이후 나플라의 무대를 본 프로듀서들은 "경이로웠다", "소름돋았다"라며 말문을 잇지 못했다. 스윙스는"평생 헬스 공짜로 다닐 수 있게 해주겠다"고, 코드 쿤스트는 "제가 400개의 트랩이 있는데 380개를 주고 싶었다"고 극찬했고 더 콰이엇은 "다같이 고마워해야할 것 같다. '쇼미' 시즌7 동안 이 정도의 랩을 못 봤다. 진짜 높은 수준의 랩을 듣게 됐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나플라는 1830만원이라는 파이트머니를 받아 현재 1위를 차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방송 말미 핑크 복면을 써서 정체를 궁금하게 만들었던 마미손이 정체를 공개했다. 하지만 그는 래퍼 평가전에서 다소 실수를 해 통과 여부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 nahee@osen.co.kr
[사진] '쇼미777'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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