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결승] '유칼 무쌍' KT, 그리핀에 설욕 1-1 원점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9.08 19: 26

화끈했다. '유칼' 손우현의 이렐리아와 '스코어' 고동빈의 탈리야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KT가 1세트 완패를 멋지게 설욕하면서 롤챔스 서머 스플릿 결승전 승부를 1-1 원점으로 되돌렸다. 
KT는 8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그리핀과 결승전 2세트에서 전방위적인 공세로 33분만에 넥서스를 장악하며 세트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유칼' 손우현이 멋진 일기토 승부로 퍼스트블러드를 만들어낸 이후 '스코어' 고동빈의 조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KT가 초반부터 거세게 그리핀을 몰아쳤다. 맨 앞장 선 이가 '유칼' 손우현이었다. 이칼리아를 잡은 손우현은 조이를 고른 '쵸비' 정지훈에게 6분 과감한 타워 다이브로 1대 1 일기토에서 승리하면서 공세의 물꼬를 텄다. 

[롤챔스 결승] '유칼 무쌍' KT, 그리핀에 설욕 1-1 원점

포문이 열린 KT의 공세는 계속됐다. 10분 대지 드래곤을 사냥한 KT는 곧바로 협곡의 전령까지 취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협곡의 전령 사냥 이후 전령을 불러낸 KT는 미드 1차 포탑을 공략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15분 봇 한 타에서 2대 1 교환으로 주도권의 우위를 놓지 않은 KT는 그리핀의 핵심 선수 '바이퍼' 박도현의 바루스를 21분 한 타에서 쓰러뜨리면서 바론까지 가져갔다. 한 타 대승으로 단숨에 8-4로 스코어를 벌린 KT는 탑 1차 포탑과 미드 2차 포탑까지 철거하면서 격차를 벌렸다. 
그리핀이 킬을 만회하면서 격차를 좁혀나갔지만 KT가 1세트 완패를 되풀이 하지 않았다. 29분 한 타에서 3킬을 추가로 가져간 이후 30분 두 번째 바론을 사냥한 KT는 글로벌골드 격차를 1만 2000까지 벌리면서 승기를 쥐었다. 
KT는 그리핀에 시간을 주지 않았다. 흐름을 탄 KT는 33분 그리핀의 넥서스를 무너뜨리면서 세트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만들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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