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예상, “강정호, 경기장 외 문제 탓에 바이아웃”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9.09 13: 00

피츠버그가 강정호(31·피츠버그)에 걸린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역시 지난 2년의 공백 문제가 크다.
메이저리그(MLB) 이적시장을 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이하 MLTR)는 최근 2019년 구단의 옵션 조항이 있는 선수들의 미래를 예측하는 컬럼을 통해 강정호를 비롯한 야수들의 전망을 다뤘다. 강정호에 대해서는 피츠버그가 550만 달러의 2019년 구단 옵션을 포기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MLTR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강정호의 문제는 그의 조국인 한국에서 일으킨 음주운전”이라면서 “그 결과 강정호는 2016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했다. 2017년 시즌 전체를 날린 뒤 마이너리그로 돌아왔으나 8월 왼 손목 수술을 받고 그의 시즌이 끝났다”고 소개했다.

美 예상, “강정호, 경기장 외 문제 탓에 바이아웃”

이어 MLTR은 “이는(수술) 피츠버그 조직과 강정호의 그라운드 내 보유가 결말의 과정으로 갈 가능성을 야기했다”면서 왼 손목 수술로 자신의 현재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MLTR은 “강정호의 2019년 옵션은 비싸지 않다. 또한 그는 피츠버그에서 2015년과 2016년 핵심적인 공헌을 했다. 그는 좋은 방망이를 가졌다”고 여지를 두면서도 “그라운드 밖에서 그가 야기한 문제 때문에 피츠버그는 그를 바이아웃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에서는 강정호가 2015년과 2016년 좋은 활약을 펼쳤으며, 그 기량을 찾을 수 있다면 550만 달러의 옵션은 비싸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2년간의 공백이 문제다. 예전 기량을 금세 다시 찾을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피츠버그가 모험을 걸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선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현지 언론에서는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바이아웃한 뒤 다른 계약을 통해 그를 조직에 합류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550만 달러를 주기는 어렵지만, 저렴한 가격에 단년 계약이나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강정호를 기다려보는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꾸준히 관찰한 결과를 가지고 있는 만큼 타 팀에 비하면 좀 더 유연하게 움직일 공산이 가장 큰 구단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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