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가요" '친판사' 이유영, 용기내서 윤시윤 붙잡았다[어저께TV]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9.13 06: 45

이유영이 용기를 내서 윤시윤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서 한강호(윤시윤)가 자신 대신 한수호가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부장 판사는 한강호에게 "일요일에 출근해서 사표 올려두고 갔더라. 사표 내라 내라 했지만 막상 받으니 좀 그래. 내 손으로 법복 입힌 놈, 내 손으로 내쫓는 것 같아서. 일주일 안에 수리될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강호는 송소은(이유영)에게 급히 데이트 신청을 했다. 소은은 "언니 사라지고 편입해서 법대 들어갔다. 그 놈 법정에 세우자고. 언니 더 이상 숨어 있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한가할 새가 없었다. 그 시간에 공부해야하니까. 그런데 오늘은 좀 달라요 판사님 덕에"라고 미소를 지었다. 
강호는 "소원대로 될거에요. 언니도 찾고 그 놈도 벌 받고"라고 털어놨다. 이어 "대신 시간 걸려도 판사해요. 이 바닥은 판사가 왕이야"라고 응원했다. 
한수호는 박재호 존속살인 사건에 대해 다시 검토하기 시작했다. 앞서 수호는 이호성(윤나무)의 마약파티를 덮으려고 의도적으로 박재호의 존속살인을 더 키웠다. 그리고 박재형에게 사형이 내려졌다.
한강호가 박재호의 약혼자였던 방우정(한수연)에게 다시 납치됐다. 강호는 "한수호 판사의 동생되는 한강호다. 모르시겠지만 우리가 쌍둥이다. 형은 판사, 나는 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방우정과 박재형(신성민)이 이를 믿지 않았다. 방우정이 한강호를 죽이려고 하는 순간, 한수호로부터 전화가 왔다. 한수호가 방우정에게 만나자고 연락을 했다.
한수호가 한강호가 납치된 곳에 도착했다. 수호는 방우정에게 "불우한 가정 환경과 발달 장애 등을 고려해서 10년 내외로 형을 선고할 수도 있었지만 재판을 빨리 끝내야 했다. 내 잘못이다. 하지만 엄마를 죽인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방우정은 "재호 씨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 말은 무조건 듣는다. 엄마가 그렇게 부탁했다고 했다. 삶과 죽음에 대한 관념도 없다"고 울먹였다.
수호는 "면회일지를 조사했다. 당신이 죽으라고 한 말 때문에 그렇게 됐다는 생각은 안 해봤어요? 우린 공범이다. 정말 박재호를 위한다면 다시 재판을 받으라"고 말했다. 
이에 방우정이 "난 아무 잘못 없어. 이렇게 된 건 다 너 때문이야"라고 소리치며 수호를 찌르려고 했다. 이때 강호가 밧줄을 풀고 나와 방우정을 막아섰다. 
강호는 방우정에게 "잘나가는 자제들 마약사건 덮으려고 박재호 사건 부풀렸다. 그걸 알고서도 판사라는 놈이 사형 선고를 했다. 진짜 복수하고 싶으면 재심 청구해서 저 인간 법정에 세워라. 증언대에서 내가 재판 잘못했다 반성하게 만들어라. 만약에 반성 안 하면 그래도 용서해주세요. 형 없으면 우리 엄마 죽어요 우리 엄마는 형밖에 모른다. 용서는 못해도 우리 형 죽이지는 말아달라"고 진심으로 이야기했다. 
수호가 방우정 앞에 무릎을 꿇었다. 수호가 "저 판사 자격 없다. 며칠 전에, 사직서 냈다. 명망 있는 변호사 입니다. 연락하시면 재심 도와줄거에요 제가 증인으로 나갈게요. 언제든 찾아오시면 됩니다. 죽이고 싶으면 죽이셔도 되요"라고 사과했다. 
한강호가 사표를 냈다는 사실을 뒤늦게 소은이 알게 됐다. 소은이 강호에게 연락을 했지만 강호는 받지 못했다. 방우정에게 당한 폭행 때문에 강호는 몸이 아파 일어나지 못했다. 
강호가 간신히 몸을 추스르고 소은의 집으로 찾아갔다. 소은이 강호가 사표를 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저 끝날 때까지 같이 있어 주기로 했잖아요. 시보 열흘도 안 남았는데 그만 두시네요"라고 서운한 마음을 전했다. 강호가 "내일 봐요 걱정했을까봐 얼굴 보러 왔어요"라고 말했다.
소은이 "하루 종일 걱정했어요 내가 왜 이렇게 걱정하지 아무것도 못할 정도로 걱정하는 내가 걱정될 정도였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거듭 미안해하는 강호에게 소은은 "이젠 아무 관계도 아니죠. 어쨌든 이제 시보랑 판사는 아니에요"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강호는 발길을 돌려 소은의 집에서 나가려고 했다. 이때 소은이 강호의 소매를 붙잡고 "자고 가요"라고 고백했다. /rookeroo@osen.co.kr  
[사진]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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