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IDOL'로 '뮤직뱅크' 3주 연속 1위를 거머쥐었다.
14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에선 방탄소년단의 'IDOL'이 NCT DREAM의 'We go up'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아쉽게도 해외투어로 인해 이날 '뮤직뱅크' 방송에 참여하지 못했다. '뮤직뱅크' 측은 1위트로피를 꼭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31일과 7일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3주 연속 1위를 달성하며 음악방송 7관왕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뮤직뱅크'에는 많은 가수들의 컴백무대가 펼쳐졌다. 먼저, 혼자서도 무대를 꽉 채우는 걸크러쉬 효민과 성숙하고 세련된 매력으로 돌아온 오마이걸, 그리고 귀여움을 장착한 펜타곤이 컴백했다.
효민의 '망고'는 미니멀한 신스 사운드 기밥의 R&B POP 곡으로 엑소의 'Ko Ko Bop', 태연의 'FINE' 등을 작곡한 유명 퍼블리셔가 작업했다. '망고'는 영어로 'Mango'에서 'Man, go'로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만난 지 얼마 안 된 남녀 사이의 미묘한 감정선과 복잡한 연애 심리를 과일 망고에 비유해 표현한 것. 오랜만에 컴백한 만큼 효민은 보다 더 강렬한 '걸크러시' 면모로 돌아왔다.
오마이걸은 '불꽃놀이'로 강인함을 입었다. ‘불꽃놀이’는 까만 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로 기억되는 소녀들의 추억을 담은 곡이다. 소녀들이 간직하고 있던 기억들을 행복, 설렘, 애절함, 기다림 등의 다양한 감정으로 풀어냈으며 다이나믹하고도 아름다운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퍼포먼스도 특별하다. 오마이걸은 '불꽃놀이'의 제목처럼 불꽃의 대형 변화를 표현하는가하면 데뷔한 달의 추억을 엿볼 수 있도록 별자리를 그려낸 퍼포먼스 등을 숨겼다. 오마이걸의 파격적인 스타일링도 돋보였다.
8인조로 컴백한 펜타곤은 무대를 앞두고 "긴장되고 떨린다"라며 "또 포인트가 많아 다 같이 부를 수 있는 유쾌한 매력이 담긴 '청개구리'이기 때문에 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지난 10일 발매된 펜타곤의 일곱 번째 미니앨범 'Thumbs Up!'은 펜타곤만이 소화해낼 수 있는 음악을 멋지게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이 엿보이는 앨범. '자체 제작돌'이라는 타이틀답게 전곡 자작곡으로 채워져 차곡차곡 자신들만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멤버들의 역량이 돋보이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청개구리'는 항상 말을 안 듣는 청개구리가 사랑하는 이를 통해 개과천선하는 동화적인 판타지를 담고 있는 곡으로 경쾌한 레게 기타와 휘파람 소리 그리고 "치킨이나 드세요", "박힌 돌 뺀다" 등의 담백하고 재미있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또한 신화, 선미, 노라조, 남우현, 백퍼센트 등도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다만 선미는 '뮤직뱅크' 사전 녹화 중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동했다. 선미의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선미가 금일 오후에 있었던 뮤직뱅크 사전 녹화 중 어지럼증을 호소해 사전 녹화를 긴급 종료한 후 병원으로 신속히 이동해 현재 전문 의료진의 진료를 받으며 우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이라며 “현재 일시적인 증상으로 사료되지만 추후 상태를 지켜보자는 전문의의 소견을 받아, 금일 예정되었던 생방송 무대에는 불가피하게 불참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뮤직뱅크'에는 D-CRUNCH(디크런치), NCT DREAM, 공원소녀, 남우현, 네이처(NATURE), 노라조, 뉴키드, 로시, 백퍼센트, 베리굿, 블랑세븐, 선미, 소리, 신화, 양다일, 열혈남아(타지혁), 오마이걸, 정동하, 펜타곤, 효민 등이 출연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뮤직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