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27·탬파베이)이 생애 첫 한 시즌 10홈런 고지를 밟는 등 맹활약했다. 추신수(36·텍사스)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최지만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경기에 선발 3번 지명타자로 출전, 6회 중월 솔로홈런을 치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최근 3경기에서 부진했던 최지만은 이날 멀티히트로 타율을 2할6푼7리로 끌어올렸다.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은 2016년 54경기에서 5홈런을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 소속이었던 지난해에는 제한된 기회 속에 6경기에서 2홈런에 그쳤으나 올해 밀워키에서 2개, 그리고 탬파베이에서 8개의 홈런을 때리며 생애 첫 두 자릿수 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반면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추신수는 다소간 운이 따르지 않은 가운데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머물렀다. 타율은 2할7푼대가 깨져 2할6푼9리로 떨어졌다.
최지만의 방망이가 첫 타석부터 힘차게 돌았다. 스미스와 팸이 연속안타를 치고 나가며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최지만이 샘슨을 상대로 깔끔한 우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최지만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에 그쳤으나 6회 홈런포를 터뜨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샘슨의 6구째 91마일(146㎞) 싱커가 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이어졌다. 자신의 시즌 10호 홈런.
한편 추신수는 이날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1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추신수는 6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랐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고,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안타성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으나 시프트로 그 코스에 위치해 있던 야수 정면으로 가며 안타 기회를 놓쳤다.
경기는 탬파베이의 3-0 승리로 끝났다. 최지만이 1회와 6회 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고, 7회에는 바우어스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리드를 벌렸다. 탬파베이 선발 글래스노는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반면 텍사스는 2안타 빈공에 머물렀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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