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가르치는 이아현과 박종진의 오픈된 철학이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안겻다.
18일 방송된 tvN 예능 '둥지탈출 시즌3'에서 이아현, 박종진이 출연했다.
매력넘치는 세 가족 중 모닝뽀뽀를 위해 방을 찾아다니는 박종진과 그 가족들이 먼저 소개됐다. 박종진은 다리에 상처난 딸에게 직접 연고를 발라주는 등 자상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생리현상도 자연스러웠다.

박종진은 "그것 뿐만 아니라, 결혼하기 전 6개월 정도 남자와 동거해보고 판단해라 말한 적도 있다"면서
"결혼한 후 6개월 이전에 헤어지는 커플 많다, 살아보고 결정하는 것도 괜찮다"며 쿨한 父모습이 그려졌다.
부엌에서 母는 아침부터 분주했다. 대식가 가족들이었기에, 관심이 집중됐다. 아니나 다를까, 아침부터 차돌박이 고기부터, 된장찌개, 소시지까지 푸짐한 밥상이었다. 새벽 6시반부터 열린 고기파티였다. 먹성좋은 4남매는 24시간 입맛 풀가동답게 고기밥상 앞에서 먹방에 빠졌다.
하지만 자신의 밥은 퍼있지도 않자, 박종진은 "아빠 죽으면 차돌박이 올려놔라"고 했고, 딸들은 "그런 말 좀 하지마라"면서 "아빠 없으면 어떻게 사냐, 자꾸 그런말을 한다"며 속상해했다. 박종진은 "죽음을 논하는 사회가 건강하다, 자꾸 죽음과 성교육을 숨겨놓으면 안 된다"며 차돌박이 철학이라고 했다.

민이는 학업우수상을 받아왔다. 예체능도 만점을 받았다. 부부간의 아이들 학업철학을 묻자, 박종진은 "사실 민이는 중학교를 가고 싶지 않다고 해서 중학교 안 보냈다. 검정고시 봤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나중에 중학교 진학한 친구들 보며 민이가 후회했다고. 스스로 깨닫게 해줬다고 했다. 박종진은 "네 인생은 네 것이다란 철학이 분명했다"고 그 이유를 전했다.
네버엔딩 토크박스가 이어진 후, 드디어 등교에 나섰다. 아침부터 고기를 잔뜩먹은 민이는 차안에서도 흥이 멈추지 않는 듯 노래를 불렀다. 이때, 진이는 학교에서 칭찬받은 얘기를 털어놓았고, 민이는 시무룩했다. 아빠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민이는 "난 전국노래자랑 나가보려한다"고 했다. 인기상은 따놓은 당상이라 했으나 박종진은 "탈락할 것 같다"며 말렸다. 그럼에도 민이는 굴하지 않고 노래를 신나게 부르며 등교했다.
이어 민이와 진이는 애교를 장착하고 노래를 부르며 하교를 알렸다. 두 자매를 보며 웃음이 터진 박종진은
"둘이 싸우지 않는 것이 효도"라면서 "말이 중요한 것, 자기가 말한건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며 급진지모드로 전했다. 이어 신문예찬론이 이어졌다. 대화를 하고 싶다고 했으나 끝까지 신문을 읽어줬다. 노래를 잘하려면 신문을 봐야한다고.
진이는 "이래서 내가 아빠를 존경한다"면서 급 포옹을 했고, 민이가 달려들어 父에게 또 입맞춤했다.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픈 딸들의 애교전쟁이었다. 민이는 "다른 집은 딸들이 싫어한다는데 우리집은 아빠가 싫어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민이는 윗몸일으키기를 하자고 제안, 아빠를 쥐락펴락했다. 반대로 父도 민이와 진이를 시켰다. 하지만 두 딸모두 윗몸 일으키기에 실패했다. 딸들의 건강이 걱정된 박종진은 깜짝 놀랐다.

다음은 배우 이아현 집이 소개됐다. 피겨 국제심판이 되고 싶은 딸 유주가 특히 눈길을 끌었다. 이아현은 유주의 폭탄발언과 그 진심에 충격을 받은 바 있다. 어떻게 달라졌을지, 궁금증 속에서, 이아현이 집안일부터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옷 갈아입을 새도 없이 청소만 했다. 그 사이 유주는 주말아침부터 스케이트장에서 피켜연습에 빠졌다. 父와 동생이 함께 했다. 특히 아내에게 유주의 연습영상을 보여주기 위해 동영상으로 체크했다.
오후 늦게 돼서야 가족들이 돌아왔고, 이아현은 유라를 혼내켰다. 추운 빙상장에 민소매와 반바지를 입고간 유라를 보고 속상해했다. 유주는 침착하게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웃음으로 마무리됐다. 다정하게 이아현과 남편은 아이들을 위해 식사를 준비했다. 가족모두가 아이스크림으로 화기애애해졌다. 식단관리가 철저했던 이전 모습과 달라졌다. 이아현은 "둥지탈출 이후 달라졌다"면서 철저한 관리보다 스스로 관리하게끔 변화했다고 했다.

유주를 향한 열혈부부의 질문공세가 이어졌다. 갑작스러운 숙제공격까지 딸들을 당황시켰다. 수학을 잘하는 유라가 유주를 직접 가르쳤다. 언니도움으로 유라는 막힘없이 문제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집중력이 약한 유라가 장난을 치자, 유주 화가 폭발했다. 유라는 언니 눈치를 살피더니 미안하다고 했다. 유주는 차근히 다시 동생을 가르치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훌륭한 유주의 동생다루는 모습에 모두 감탄했다.

이어 저녁상 준비로 잡채와 스테이크를 만들기로 했다. 이아현은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데 치울게 많아서 요리하는게 고맙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고 했다. 본격적으로 요리를 준비했다.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父를 선두로 세 부녀의 즐거운 쿠킹타임이 이어졌다.
햄버그 스테이크를 만들기로 했다. 딸들도 요리를 놀이처럼 즐겼다. 남편은 "애들이 같이할 수 있는 메뉴 생각 많이 한다"고 했다. 웃음가득한 쿠킹타임이었다. 분위기를 몰아, 가족들의 보드게임도 시작됐다. 점점 승부욕으로 불타올랐다. 실전을 방불케하는 게임이었다.

무엇보다, 이아현은 남편과 유라 맞춤형 교육법을 고민했다. 단순형 혼내지 말고 하지말아야할 이유를 스스로 깨닫게 하자고 입을 모았다. 박종지 역시 자녀들 인생은 자신의 것이라며 오픈 철학을 보인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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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둥지탈출3'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