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양세종이 털 알레르기도 극복하며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연기를 위한 양세종의 열정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양세종은 지난 18일 종영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공우진 역을 맡아 13년 전 첫 사랑이었던 서리(신혜선 분)을 향한 직진 사랑을 보여주며 설렘 지수를 높였다. 시청률 10% 돌파라는 쾌거와 함께 월화극 시청률 1위를 지킨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흥행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양세종의 열연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양세종은 13년 전 불의의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로, 세상 까칠하고 남에게 관심 하나 없는 차단남이 되어버린 공우진을 섬세하게 연기해내 호평을 얻은 것. 서리를 만나 마음의 문을 열고 진실을 알아가는 과정 역시 폭넓은 진폭의 연기력으로 소화해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출연 배우들과의 호흡 역시 좋았다. 서리 역의 신혜선은 물론이고 안효섭, 정유진, 예지원 등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과 찰떡 같은 호흡으로 극적 재미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짙은 감성부터 코믹하고 귀여운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을 뽐낸 양세종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공이다.

그 중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이가 바로 강아지 덕구다. 세상을 차단한 공우진도 덕구만큼은 잘 챙기고 보살펴주곤 했던 것. 하지만 양세종에겐 덕구와의 호흡이 쉽지만은 않았다. 바로 털 알레르기가 있기 때문. 덕구를 안아주고 쓰다듬어주는 장면이 비일비재했던 양세종은 약을 먹으면서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한 관계자는 최근 OSEN에 "양세종이 털 알레르기가 있다. 하지만 덕구는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에 양세종이 부득이하게 약까지 복용하며 촬영에 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역사상 최고의 더위를 자랑했던 올 여름, 양세종이 긴 팔의 옷을 입어야 했던 것도 털 알레르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그만큼 양세종의 연기 열정이 빛나는 순간이다.
데뷔 1년만에 미니시리즈 남자 주인공 자리를 꿰차며 '괴물 신인'이라는 평가를 얻기도 했던 양세종은 연기도 잘하지만 촬영 현장에서의 자세 역시 훌륭하다는 칭찬이 자자하다. 이 때문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도 캐스팅 당시 러브콜 1순위에 오른 양세종이다. 그런 제작진과 시청자들의 믿음에 보답하듯 양세종은 이번 드라마까지 성공시키며 '믿고보는 배우' 타이틀을 공고히 했다. 앞으로 양세종은 또 얼마나 더 성장할까. 벌써부터 그의 차기작이 기대된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