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의 퇴장에 리버풀 레전드 존 반스(55)도 안타까워했다.
호날두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벌어진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조별리그 1차전 발렌시아전에서 전반 29분 만에 퇴장 당했다. 호날두 개인적으로는 챔피언스리그 154경기 만에 첫 퇴장을 당한 순간.
호날두는 발렌시아 수비수 헤이손 무리요와 몸싸움 과정에 퇴장 명령을 받았다. 독일 출신 펠릭스 브리히 주심이 레드카드를 뽑아들자 호날두는 억울한 듯 경기장에 누웠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호날두가 무리요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는 게 심판진의 퇴장 명령 이유였다.
이날 경기 후 '비인스포츠'에 따르면 리버풀 전설 존 반스도 "퇴장 결정이 가혹하다"며 "호날두는 살짝 걸려 넘어졌는데 퇴장 당했다. 이건 레드카드가 아니다. 기껏해야 옐로카드다. 호날두가 상대 선수 머리카락 잡아당기는 모습을 선심이 봤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챔피언스리그 VAR 시스템이 가동되지 않기 때문에 판정을 뒤집을 수 없다. UEFA 규정에 따라 호날두는 다음 경기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출전할 수 없을 전망이다. UEFA가 호날두의 행동을 폭력행위로 간주할 경우 향후 3경기 출장정지 징계도 가능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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