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포스트시즌 4선발이 없다. 다저스의 고민이다.
LA 다저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18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서 3-5로 패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85승 69패)는 서부 지구 2위 콜로라도(83승 70패)에 1.5경기 차로 쫓겼다.
다저스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은 3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삼진 2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5패(8승)를 당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에릭 라우어는 5이닝 5삼진 4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시즌 6승을 기록했다.

예정된 선발로테이션대로라면 이날 선발투수는 리치 힐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힐이 투구리듬을 회복하기 위해 휴식일이 더 필요하다”며 선발투수를 스트리플링으로 바꿨다. 당일에 발표된 내용이지만 당사자들에게는 며칠 전에 통보했다. 스트리플링은 지난 17일 세인트루이스 원정경기서 선발로 던지고 5일 만에 다시 나왔다.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선발투수로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류현진 세 명을 사실상 확정한 상태다.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리치 힐과 로스 스트리플링이 경쟁하고 있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변경 된 마에다 겐타와 알렉스 우드가 다시 선발로 돌아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22일 샌디에이고전은 스트리플링에게 중요한 시험무대였다. 그는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3회초 호수비로 스트리플링을 도왔다. 하지만 4회 프란밀 레예스에세 안타를 준 스트리플링은 헌터 렌프로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스트리플링이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리자 로버츠 감독은 투수를 페드로 바애즈로 교체했다.
시즌 초반 불펜에서 던졌던 스트리플링은 류현진의 내전근 부상을 틈타 선발투수로 도약했다. 전반기 8승을 수확한 그는 올스타에도 뽑혔다. 하지만 후반기 그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고 있다. 최근에 스트리플링은 주로 선발이지만, 다른 선발투수의 일정과 컨디션을 먼저 고려해 불규칙한 등판간격으로 나오고 있다. 컨디션을 조절하기 쉽지 않다. 로버츠 감독은 스트리플링을 아무 때나 쓸 수 있는 소방수로 여기는 분위기다.
과연 다저스가 우승이 걸린 중요한 무대서 스트리플링을 4선발로 쓸 수 있을까. 나이 많은 리치 힐도 못 미덥기는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불펜으로 뺀 알렉스 우드나 마에다 겐타를 다시 선발로 돌리기도 애매하다. 우드는 너무 부진하고, 마에다는 이미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은 상황이다.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4선발 고민은 계속될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미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