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고졸 신인 강백호의 홈런포는 몇 개까지 터질까.
강백호는 시즌 25홈런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일 사직 롯데전에서 3연타석 홈런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미 고졸 신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1994년 김재현의 21홈런을 이미 넘어섰다.
관심은 1994년 대졸 신인 박재홍이 기록한 30홈런이다. KT는 22일 LG전을 포함해 16경기가 남아 있다. 쉽지는 않겠지만, 몰아치기를 한 번 더 한다면 가능할 지도 모른다.
김진욱 KT 감독은 22일 LG전을 앞두고 강백호의 30홈런 가능성에 대해 "글쎄, 백호에 대해서는 어떤 예상을 못하겠다. 시즌 전에 나는 17~18개 정도 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미 넘어섰다"고 섣불리 대답을 하지 못했다.
1경기 3홈런에 대해 칭찬을 늘어놓았다. 홈런을 친 타격 기술과 몸통 스윙을 높이 평가했다. 바깥쪽 포크볼을 때린 것은 "이전까지 임팩트 시 스윙을 들어올리는 버릇이 있었는데, 정확하게 컨택만 한 제대로 된 스윙이었다"고 했다. 몸쪽 직구를 때린 몸통 스윙은 오랜만에 본 모습이라고 흐뭇해했다.
김 감독은 "강백호가 이 정도 성적을 내는 것은 적응을 잘 한 덕분이다. 캠프에서 어느 정도 할 것으로 기대는 했는데, 실제 시즌에 들어가면 부담도 느끼고 체력적인 문제도 있다"며 "슬럼프가 왔을 때 멘탈이 좋다. 성향이 안 좋은 것을 빨리 잊어버리는 것 같다"고 장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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