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넥센)가 왼쪽 네 번째 손가락 부상으로 교체됐다.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넥센전. 8-2로 앞선 7회말 1사 주자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박민호의 3구째 직구에 왼손 네 번째 손가락을 맞은 뒤 오른쪽 손가락과 광대쪽까지 스쳤다.
한동안 통증을 호소했던 박병호는 1루로 걸어 나갔다. 이어 대주자 장영석으로 교체돼 경기에 빠졌다. SK는 박민호 대신 채병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병호는 지난 5일 인천 SK전서 11-9로 넥센이 앞선 9회 1사 후 SK 정영일의 초구 147km 직구에 왼 팔을 정통으로 맞았다.
박병호는 곧장 정영일과 SK 벤치를 향해 항의했고 덕아웃에서 양팀 선수들이 뛰어나왔다. 가벼운 언쟁으로 일단락됐지만 2회에 이어 2번이나 공에 맞은 박병호는 평소 모습과는 달리 화를 삭히지 못했다.
그로부터 17일 후 박병호가 다시 사구를 맞아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되는 듯 했으나 다행히 별 탈없이 지나갔다. 박병호는 장영석과 교체된 뒤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기로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