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원희가 철저한 임‘짠’희 스타일의 여행으로 안방극장을 강타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배우 김민교와 함께 떠난 임원희의 독특한 여행기가 펼쳐졌다. 어디서도 만나볼 수 없는 그만의 신개념 여행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루 일정을 끝낸 임원희와 김민교는 숙소 안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니 앉아있는 모습으로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트렸다. 참다 못 한 김민교가 이제 할 일이 없냐고 묻자 “꼭 뭘 하고 싶니?”라며 되물어 그의 치명적인 무기력한 매력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그러나 이내 자신있게 요리를 시작한 임원희는 드라마 속 셰프같은 현란한 칼질을 선보이며 야채를 손질했다. 뿐만 아니라 꽁치와 토마토로 찌개를 끓여내며 독특한 퓨전 요리를 선보이는가 하면 이름만 들어도 침이 고이는 문어 두루치기까지 척척 해내며 ‘짠셰프’의 면모를 드러냈다.
맛있는 요리에 식사를 후다닥 해치운 두 사람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평소 9시에 잠드는 임원희는 당황스러운 듯 “진짜 자요?”를 되묻는 김민교에게 단호박 태도를 보였다. “나는 원래 이 시간에 자”라고 답하며 안대까지 쓰는 등 완벽하게 잘 준비를 해 그동안 보여왔던 ‘바른 생활 짠희’의 면모를 여행에서도 그대로 보이며 그 만의 개성 넘치는 여행을 펼쳤다고.
이후 새벽 4시에 눈을 뜬 임원희는 김민교를 강제 기상시켜 양조장을 찾았다. 평소 막걸리 마니아의 모습을 보였던 만큼 새벽부터 양조장을 찾아 그날 만든 첫 술을 시식하며 행복해했다. 뿐만 아니라 양조장에서 직접 차려준 술판을 새벽 5시부터 벌이는 두 사람은 스튜디오와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변함없는 독특함으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보이며 ‘미운 우리 새끼’의 레전드 에피소드를 탄생시킨 임원희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에 시청자들도 큰 호응을 보냈다./parkjy@osen.co.kr
[사진] '미운 우리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