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32·두산)이 두산의 세 번째 정규리그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오재일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 간 15차전에 1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두산은 넥센을 상대로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1회 초 한 점을 내줬지만, 1회말 곧바로 양의지와 김재호의 적시타로 3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5회초 서건창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면서 두산은 3-2로 살얼음판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7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안타 뒤 허경민, 최주환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달아난 두산은 양의지의 고의4구와 김재호의 밀어내기로 5-2로 달아났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계속되는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은 윤영삼의 포크를 받아쳐서 우측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오재일의 시즌 25호 홈런이자 개인통산 세 번째 만루 홈런.
분위기는 완벽하게 두산으로 넘어갔다. 7회말에만 6점을 내면서 9-2로 달아난 두산은 8회말 13-2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두산은 이날 경기를 잡고, 홈 구장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됐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