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코칭스태프 모두 수고했다."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 간 15차전에서 12-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016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2015년부터 4년 연속 한국 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두산은 1회초 선취점을 내줬지만, 1회말 곧바로 양의지와 김재호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 5회초 한 점을 만회하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7회말 오재일의 만루 홈런을 비롯해 6점을 몰아쳤다. 8회말에도 4점을 더한 두산은 결국 대승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김태형 감독은 "좋고 후련하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수고했다"라며 "올해에는 외국인 3명을 바꿨고, (유)희관, (장)원준이 등이 작년보다 고전할 것 같았는데, 상황마다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어서 "남은 경기 컨디션 관리에 중점을 두고, 한국시리즈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의 일문일답.
- 우승 소감을 이야기하면.
▲ 좋다. 후련하다. 우승 확정 지을 때까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수고를 많이 했다. 감독은 별로 한 것이 없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선수들도 수고를 많이 해줬다.
- 우승 고비가 있었다면.
▲ 성적을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은 없었다. 선수들이 3년 간 한국시리즈를 계속해왔다. 다만 컨디션이 2016년과는 달랐다. 그 부분이 염려 스러웠다. 시즌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장원준과 유희관이 염려스러웠다고 했다. 선수들이 몸이 정상적이 아니면 구상하기 힘들다. 선수들의 컨디션과 몸상태를 걱정 많이 했다.
- 고민이나 고비가 있을 타이밍도 있을 것 같다.
▲ 걱정이라기보다는 구상을 하고 들어가지 못했다. 외국인 3명 바꿨고, 희관이, 원준이를 작년 승수보다는 빼고 시작했다. 또 중간이 확실한 것이 없었다. (이)용찬이 선발로 갔고, 상황 상황마다 선수들이 잘해줬다. 시즌 초반 곽빈이 잘해줬다 .중간부터 (박)치국이가 잘해줬다. (함)덕주도 시간 지나면서 잘해줬다. 야수들은 초반에 (허)경민이와 (최)주환이가 너무 잘해줬다. 어떤 한 슬럼프가 와서 무너진 적이 없는 것 같다. 초반 압도적으로 누르고 가는 경기도 없지만 선수들을 너무 칭찬해주고 싶다. 코치도 수고를 많이 해줬다. 컨디션을 올리기 위해서 스태프가 수고를 많이 해줬다.
- 한국시리즈 우승을 해야 하는데, 통합 우승 한국 시리즈까지 어떤 점을 보완할 계획인가.
▲ 보완이라기 보다는 선수들 남은 시즌 컨디션 체크해 가면서 남은 경기 임할 것이다. 미야자키가서 연습경기도 하고, 준비할 생각이다. 또 어디가 올라오나 봐야한다. 구상을 해서 남은 경기 선수들을 믿고 잘 준비하겠다. 마무리를 잘해야한다.
-이용찬과 함덕주의 보직을 바꿨다.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평가를 하자면.
▲ 이용찬과 함덕주를 바꿀 때 고민 많이 했다. 함덕주는 2016년도에 뒤쪽에서 너무 잘해줬던 기억도 있고, 김강률이 (함)덕주 앞에서 잘 해줄것이라고 믿었다. (이)용찬이는 성공적으로 잘해줬다. 아무래도 선발이 부담이 적다. 용찬이도 잘해줬고, 덕주도 기복이 있었지만, 차분하게 잘해줬다. 또 김승회가 고참으로서 마당쇠 역할을 잘해줬고, 후배들이 잘했다. 어떤 부분에서든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줬다.
- 외국인 타자를 두 번이나 바꿨다. 고민이 컸을 것 같다.
▲ 외국인 용병이 팀에 도움이 되면 좋다. 도움이 되면 좋겠지만, 마음대로 쉽게 되는 것이 아니다. 용병이 오면 항상 안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구상을 해야할 것 같다. 정진호, 조수행, 국해성, 김인태가 나갈 때 마다 잘해줬다. 덕분에 팀이 이렇게 정규리그를 우승하지 않았나 싶다.
- 감독 부임 후 두 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다.
▲ 두산이 한국 시리즈 우승을 하고 늘 2년 차 때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2016년에는 초반에 잘했고, 또 선수들이 잘해줬다. 올해는 당연히 기쁘다. 그러나 선수들의 몸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인데 고참을 중심으로 뭉쳐서 마음 한 편으로 고맙다. 2016년도에는 그냥 좋았다. 지금은 선수 스태프에게 고맙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