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탈환에 비상이 걸린 LG가 중요한 한 판을 치른다. 우완 배재준(24)이 선발의 중책을 맡는다.
LG는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K와의 경기에 배재준을 선발로 예고했다. LG는 전날 7회까지 6-6으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8회에 무려 10점을 내주는 등 마운드가 무너진 끝에 7-16으로 크게 졌다. 5위 KIA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고, 이제 7위 삼성과도 승차가 사라졌다.
이날 패하면 삼성의 경기 결과에 따라 지난 5월 19일 이후 130일 만에 7위로 떨어질 수 있다. 여기에 KIA가 이기면 5위와의 승차도 3경기로 벌어진다. 남은 경기 일정을 고려했을 때 이날 경기의 중요성은 누차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선발로 나서는 배재준의 어깨가 무겁다. 배재준은 시즌 14경기(선발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41의 비교적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도 9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00의 무난한 성적이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는 3경기에 나가 5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했다. 전날 대포 네 방을 터뜨리며 감을 조율한 SK의 장타력을 막는 것이 관건이다. 다만 SK에는 여전히 낯선 투수고, 최근 흐름이 괜찮다는 점에서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최대한 빨리 2위를 확정짓고자 하는 SK는 에이스 김광현(30)이 선발로 나간다. 김광현은 시즌 22경기에서 10승7패 평균자책점 2.66의 빼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팔꿈치 관리를 받고 있어 규정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으나 최근 5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 2.83의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 한 2경기에서는 1승1패 평균자책점 2.45로 성적이 좋다. 통산 LG전에서도 18승11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하는 등 LG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어쩌면 김광현의 등판일만 되면 공수에서 모두 문제점이 드러났던 야수들이 얼마나 지원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