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에이스 양현종이 제구 난조로 뭇매를 맞았다. 올 시즌 처음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양현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승차 2경기 차이를 두고 5~6위 대결. 5강을 위한 빅매치로 관심 높은 경기였다.
그러나 에이스의 기대와는 달리 4이닝 동안 7피안타 4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1~2회 볼넷으로 내보낸 주자 4명을 모두 득점으로 허용했다. 4회까지 투구 수 91구를 던졌고, 0-7로 뒤진 5회 시작과 교체됐다. 올 시즌 28번째 선발 등판에서 처음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1회부터 제구가 엉망이었다. 첫 타자 이천웅과 오지환 상대로 직구가 계속해서 포수 머리 위로 높게 들어왔다. 연속 볼넷. 이어 양석환 상대로는 직구, 변화구가 모두 낮게 들어와 또 볼넷을 허용했다.
볼넷 3개로 무사 만루 위기. 가르시아에게 초구에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1사 2,3루에서 채은성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까지 맞았다.
2회에도 선두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희생번트와 내야 땅볼로 2사 3루가 됐다. 오지환에게 좌중간 펜스 앞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2루타로 1점을 추가로 내줬다.
3회에는 1사 후 채은성에게 안타를 맞았고, 폭투로 2루까지 진루시켰다. 2사 후 유강남의 좌중 2루타로 0-5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4회에는 선두타자 정주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이천웅에게 우중간 펜스를 맞고 나오는 2루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오지환의 우전 적시타로 스코어는 0-7로 벌어졌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