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the guest’ 김동욱, 김재욱, 정은채의 눈 뗄 수 없는 공조가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OCN 수목드라마 ‘손 the guest’(극본 권소라 서재원/ 연출 김홍선) 6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가구 전국기준 평균 3.0%, 최고 3.2% 시청률을 기록하며 폭발적 반응을 이어갔다. 무엇보다 타깃 시청층에서의 반응이 뜨겁다. 타깃 시청층인 남녀 2549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평균 3.1%, 최고 3.5%를 기록, 종편과 케이블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여자 2549 타깃 시청률 역시 평균 4.3%, 최고 4.6%로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이날 윤화평(김동욱 분), 최윤(김재욱 분), 강길영(정은채 분)이 치밀한 공조로 복수심에 사로잡힌 부마자 김륜희(김시은 분)의 구마에 성공해 범죄를 막았다. 집 앞에서 스스로를 해한 채 나타난 김륜희는 병원에 입원했다. 강길영은 김륜희가 연인이었던 강종열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다고 확신했다. 범행을 부인하는 김륜희의 말대로 강종열의 시신이 공영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병원을 지키던 형사들을 따돌린 김륜희는 강종열의 회사로 잠입했다. 그 순간 악령과 감응한 윤화평은 강종열의 회사 동료를 죽이려는 김륜희의 계획을 알게 됐다. 김륜희가 강종열의 회사에 있음을 깨달은 강길영은 고봉상(박호산 분)과 현장으로 달려갔다.
윤화평과 최윤은 빙의 원인을 찾기 위해 김륜희의 집으로 향했다. 마침 김륜희가 걱정돼 집으로 찾아온 친구는 모든 사연을 털어놨다. 결혼을 약속했던 강종열이 회사에서 따돌림을 당해 괴로워했던 것. 악령과 또다시 감응한 윤화평은 위험에 빠진 고봉상을 목격했다. 이를 듣고 고봉상을 찾으려던 강길영은 김륜희의 공격을 받고 쓰러졌다. 빙의된 김륜희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강종열에 이어 자신 역시 뒤를 따르려던 순간 ‘손’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다행히 윤화평과 최윤이 강길영을 구하고 김륜희의 구마를 시작했지만 ‘손’은 집요하게 약점을 공략하며 현혹했다. 비극으로 얽힌 세 사람 사이를 이간질하기도 하고 거짓으로 휘두르기도 했다. 강길영은 엄마의 환영까지 목격했다. 조금의 틈도 놓치지 않고 파고드는 악마의 강력한 힘에 구마가 쉽지 않았다. 최윤은 “이겨내야 돼요. 아이를 생각해요. 당신 배 속의 아기”라며 설득에 나섰다. 김륜희를 구하지 못하면 아기까지 죽을 수 있기에 세 사람은 구마에 필사적으로 매달렸다. 결국 구마에 성공한 세 사람은 더 큰 범죄까지 막아냈다.
윤화평과 최윤은 행방이 묘연해진 박일도를 본격적으로 찾아나섰다. 양신부(안내상 분)는 부마자의 공통요소였던 ‘나눔의 손’에 관한 최윤의 질문에 박일도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윤화평은 최신부가 죽은 현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또 다른 시체를 발견했다. 유골의 주인공은 20년 전 강길영 엄마(박효주 분)가 담당한 마지막 사건이었던 실종 여고생 송현주였다. 엄마의 수첩을 살피던 강길영은 송현주와 관련된 기록에서 박홍주(김혜은 분) 의원의 이름을 발견했다. ‘나눔의 손’ 봉사 활동을 하던 박홍주는 송현주의 유골이 발견됐다는 경찰서장의 보고에 분노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치밀해진 서사와 감정선으로 밀도 높게 풀어가는 전개는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흡인력을 만들어냈다. ‘손’에 대한 분노와 서로에 대한 복잡한 감정까지 얽힌 윤화평, 최윤, 강길영의 공조는 끈끈한 힘을 발휘하며 악령에 맞섰다.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세 사람의 모습은 서늘함 위에 애절한 슬픔을 덧입히며 한국적이고 사실적인 공포의 볼륨감을 키웠다. 여기에 박일도의 정체를 가리키는 퍼즐 조각이 하나씩 드러나며 미스터리 역시 짙어졌다. 산산이 흩어진 단서가 가리키는 박홍주의 존재감은 또 다른 차원의 공포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손 the guest’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손 the guest’ 방송화면 캡처